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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라드 총재 "低유가 지속에 물가목표 달성 시기 늦어질 것"
머니투데이 | 2016-01-15 01:12:05
[머니투데이 국제경제부 기자] ["기대 인플레이션 하락 현상은 우려할 만한 일"]

계속적인 유가 하락으로 인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2%의 물가상승률 목표를 달성 시간은 당초 생각보다 더 길어질 것이라고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14일(현지시간) 밝혔다.

불라드 총재의 이 같은 발언은 올해 말까지 네 차례 추가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임을 예고해 온 연준의 퇴로 열기 움직임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연준 정책위원들은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책회의에서 물가가 '중기적으로' 2% 목표치에 도달할 것이란 합리적인 확신을 지니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기간을 나타내진 않았다.

불라드 총재는 이날 연설에서 "유가 안정을 전제로 이 같은 입장은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현재로선 그 과정이 생각보다는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 2014년 국제 유가가 급격하게 하락하기 시작한 이래로 연준 정책위원들은 유가 폭락이 미국의 물가 수준에 미칠 여파는 일시적일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또한 일정 시기가 되면 물가가 바닥을 치칠 것이며 물가상승률이 2%로 오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불라드 총재는 저유가는 전반적으로 "미국 경제에 긍정적인 요소"라고 말했다. 소비자지출을 부양하고 자동차 판매도 호조를 보일 것인란 이유에서다.

그러나 그는 금융시장에서 형성되고 있는 물가상승률 예상치와 장기 물가상승률 예상치가 하락하고 있다는 점을 각별히 지적했다. 이러한 기대 인플레이션이 실제 물가상승률을 결정하는 요인이기 때문에 지속적인 물가상승률 예상치의 하락은 "우려스러운 일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불라드 총재는 지난달 연준의 금리 인상 개시를 앞장서서 주장해 왔다. 그런 점에서 그가 최근의 유가 급락세가 장기 저물가로 이어질 위험을 지적한 것은 주목할 만하다. 그는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투표권을 갖고 있다.

연준은 전날 지역경제동향 보고서인 '베이지북'에서 미국 달러화 강세와 저유가가 경제 성장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 이는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가 당초 계획보다 더 늦춰질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국제경제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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