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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제품개발 등 지원…올해 매출 7배 급증할 듯"
한국경제 | 2016-01-17 20:13:46
[ 최진석 기자 ] 전남 영광군 대마산업단지에서 17일 만난 김성철 코멤텍 대표
의 표정은 밝았다. 7년 동안 제자리걸음을 했던 사업이 작년에 비로소 활로를
찾았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2007년 창업 후 기술 개발에 성공했지만 투
자를 제대로 받지 못했다”며 “지난해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혁신센터)에 입주한 뒤 1년 동안 투자금 유치와 판로 확보 등을 일사천리로 진
행하며 기반을 다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코멤텍은 세계에서 세 번째로 고어텍스의 핵심소재인 PTFE 멤브레인 제조기술을
독자 개발한 업체다. PTFE는 영하 200도부터 영상 260도까지 견디는 내열성과
내구성, 절연성이 뛰어난 소재다. 고어텍스와 발전소의 에어필터 등 다양한 산
업에 쓰인다. 이 소재의 제조기술은 미국 고어와 도날드슨, 일본 닛토덴코 등
3개사가 세계 시장을 독과점하고 있다.

김 대표는 “제조기술을 확보했지만 기존 업체들의 장벽이 높아 투자금 유
치 및 사업화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혁신센터에 들어온 뒤 현대자
동차의 도움을 받아 다양한 제품으로 응용개발하고 납품까지 할 수 있었다&rdq
uo;고 말했다. 현대차는 이 소재가 수소연료전지차 배터리의 핵심소재인 전해질
막에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 초점을 맞췄다. 이후 코멤텍과 관련 제품 개발에
나섰고 양산화를 위한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코멤텍은 이와 함께 올해부터 포스코와 현대제철에 발전소용 에어필터를 공급한
다. 김 대표는 “올해 매출은 작년보다 7배 늘어난 1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렇게 되면 처음으로 회사가 흑자 전환하게 된다&rdqu
o;고 밝혔다.

코멤텍은 지난해 1월 문을 연 혁신센터에 입주한 10여개 자동차 관련 업체 중
하나다. 코멤텍 외에 하이리움, 에이스크 리메이션, 쏠락 등 4개 업체가 수소연
료전지 관련 사업으로 현대차 남양연구소와 협업하고 있다.

서용득 혁신센터 부센터장은 “현대차와 광주광역시가 함께 입주업체의 연
구개발금 지원과 판로 확보, 재무, 법률, 홍보까지 모든 업무를 도와준다&rdqu
o;며 “그 덕분에 1년간 보육을 받은 입주업체 모두 오는 3월 자립해 떠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혁신센터는 이달 27일 개소 1주년을 맞는다
.

광주=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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