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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잔치에도 차분했던 에너지업계 신년회.."믿고 힘 합치자"
edaily | 2016-01-18 19:13:05
- 불황 속 실적 개선..올해 전망은 신중 모드

[이데일리 최선 기자] “‘운명이 겨울철 과일나무 같아 보일 때가 있다. 그 나뭇가지에 꽃이 필 것 같지 않더라도 그렇게 되기를 소망하고 또 그렇게 된다는 것을 알고 있지 않는가. 요한 폰 괴테’ 어려운 경제 현실에도 서로 믿고 머리 맞대면 새로운 장을 마련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전용원 대한석유협회 회장은 18일 오후 서울 을지로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6년 에너지업계 신년인사회’ 건배사를 통해 이처럼 말했다. 저유가 위기로 인한 불황 속에서도 실적 개선에 성공한 정유, 가스 등 에너지업계는 다소 신중한 분위기 속에서 인사회를 치렀다.

에너지업계가 저유가 상황을 마냥 환영할 수만은 없는 처지에 놓인 때문이다. 이란 제재 해제 등으로 추가 유가하락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앞으로 얼마만큼의 정제마진이 확보될 지 전망이 불투명하다. 저유가로 인한 조선, 철강 등 우리 효자 산업이 불황을 겪을 수 있는 데다 수요 증가에도 한계점이 올 수 있다.

저유가가 지속되는 상황에 대해 서문규 한국석유공사 사장은 “당장 우리가 원유를 수입하는 입장에서는 저유가의 혜택을 볼 수 있다”면서도 “우리 경제는 수출경제다. 저유가 때문에 건설, 조선 등 제조산업이 모두 불황이었다. 이를 저유가의 혜택이라고 볼 수는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현 상황을 해결할 방법에 대해 서 사장은 “저유가를 이용해서 우리가 자원개발에 많은 투자를 기울여야할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며 “일본이나 중국, 인도 같은 우리 경쟁 국가들이 저유가를 이용해 자원개발에 오히려 많은 투자를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에너지업계 최고경영자(CEO)들은 저유가 상황에 대한 발언을 아꼈다. 허진수 GS칼텍스 부회장은 저유가 위기를 극복할 방안을 묻는 질문에 “그걸 다 아는 사람은 없을 것 같다. 잘 극복해야 한다. 여러 가지로 궁리 중”이라고 답했다.

김희철 한화토탈 사장은 현재 저유가 상황에 대한 평가를 묻자 “모든게 불확실하다. 하지만 상품 자체는 수요가 괜찮으면 굳이 비관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면서 “우리는 정유뿐만 아니라 석유화학이 있으니 핵심사업을 좀 더 늘려가려고 한다”고 대답했다.

우태희 산업통산자원부 제2차관은 이날 인사말에서 “세계 경제 3대 리스크 중 하나인 저유가 시대가 지속되고 있고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불확실성도 높아지고 있다”며 “작년 연말 극적 타결된 파리협약이 우리에게 새로운 도전으로 다가오고 있다. 온실가스 감축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당면과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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