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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경제 제재 해제…국제유가, 더 떨어지나
SBSCNBC | 2016-01-18 20:14:03
<앵커>
이란에 대한 국제사회의 경제 제재가 37년 만에 해제됐습니다.

이란이 세계 4위의 석유매장량과 인구 8천만 명의 최대 시장을 갖고 있고, 이슬람교 양대종파인 시아파의 맹주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볼 때, 이란에 대한 경제제재 해제는 단순히 한 나라의 일로만 국한할 수 없는 다양한 변수를 불러올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우선 국제유가에 미치는 영향부터 살펴볼텐데요.

이미 공급과잉 문제로 연일 하락하고 있는 국제원유시장은 대형 악재를 만났습니다.

보도에 이승희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 주요 6개국과의 핵 합의 이행으로 미국과 유럽연합 등이 그동안 시행해 온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가 37년 만에 해제됐습니다.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우리는 이란이 핵무기를 만드는데 사용할 수 있는 모든 길을 봉쇄했습니다.]

당장 이란은 국제시장에 원유를 내다팔 수 있게 됐습니다.

이란의 원유 매장량은 세계 4위입니다.

원유 시장에 대한 공급량이 늘어난다는 것은 그만큼 가격은 더 떨어질 가능성이 커졌다는 의미입니다.

이미 시장 가격은 빠르게 떨어지고 있습니다.

서부텍사스산원유, WTI 가격은 지난 2003년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30달러가 무너지며 배럴당 29.42달러에서 거래를 마쳤습니다.

[존 킬더프 / 어게인 캐피털 공동 창립자 : 올해 유가는 최저 배럴당 18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습니다. 이란의 원유 생산량이 두 배 늘어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제재가 해제되면 이란은 수주 내에 50만 배럴을 추가로 생산할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란은 즉시 생산을 늘려 하루 100만 배럴에 그치던 수출량에서 50만 배럴 추가 수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프랜트와 인프라 시장에는 호재가 될 전망입니다.

지난 2012년 이후 3년간 금지됐었던 공장과 도로 등 사회간접자본에 대한 외국인 투자와 수출 제한이 한꺼번에 풀렸기 때문입니다.

이란은 앞으로 13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해 원유 시설 등을 교체할 것으로 알려져 이란 시장 내 대규모 건설 프로젝트 수주가 활성화될 전망입니다.

한편, 원유의 국제가격 하락은 디플레이션을 가져올 수 있다는 우려감도 함께 제기되고 있습니다.

SBSCNBC 이승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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