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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MSCI 회장 "한국 선진국 지수 편입 논의 재개 가능"
SBSCNBC | 2016-01-18 20:37:14
<앵커>
MSCI, 모건스탠리캐피털 인터내셔널의 헨리 페르난데즈 회장이 SBSCNBC와 단독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페르난데즈 회장은 인터뷰에서 우리 증시의 MSCI 선진국 지수의 편입 논의를 재개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놨는데요.

특히, 우리 정부의 의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전혜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모건스탠리캐피털 인터내셔널, MSCI 선진국 지수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해외 투자를 결정할 때 가이드라인이 되는 대표적인 지수입니다.

한국 증시가 편입될 경우, 외국인 수급 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습니다.

[헨리 페르난데즈 / MSCI 회장 : MSCI를 추종하는 투자자금 규모는 10조 달러인데, 그 중 약 15%는 MSCI 신흥국 지수를 추종하고 나머지 85%는 MSCI 선진국 지수를 추종합니다. 이런 부분은 한국에게도 매우 매력적인 수급환경이 될 겁니다.]

MSCI지수 편입이 필요하다는 입장은 외국인들이 한국을 선진국으로 분류해 장기 투자를 선호하게 될 경우, 투기성 자금도 사라져 증시 변동성도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에 기반합니다.

하지만 MSCI 선진국 편입에 반대하는 입장도 있습니다.

한국이 선진국 지수로 편입될 경우, 현재 신흥국 지수보다 비중이 크게 축소되는 동시에 외국인 투자자금이 투자가 매력적인 우량주들에만 편중될 수 있다는 주장입니다.

[금융시장 관계자 : 만약에 선진 시장으로 가게 되면 웨이트가 1~2% 되는데, 뱀 머리가 낫느냐 용 꼬리가 낫느냐 그런 문제인데, 뱀 머리가 낫다는 그런 시각도 있기는 있습니다.]

우리 금융당국은 우리나라를 MSCI 선진국 지수에 편입시키기 위해 지난 2004년부터 꾸준히 노력해왔습니다.

이와 관련해 MSCI 측은 선결 조건으로 외국인 ID제도 폐지와 원화 환전 편의성 제고 등을 제시해왔습니다.

이와 관련해 임종룡 금융위 위원장은 이달 말 외국인 ID제도 개편안을 만들겠다고 밝힌 상태입니다.

[이효섭 / 자본시장 연구원 : 외국인 ID제도를 폐지하게 되면, 외국인 투자자금이 어떻게 유입되는지 모니터링할 수 있는 장치가 없어지는 겁니다. 또 원화를 24시간 개방하라고 했는데, 원화로 무역 결제되고 있는 비중은 매우 낮기 때문에 투기성으로 원화가 거래될 수 있는 확률도 있습니다.]

페르난데즈 MSCI 회장은 앞으로 한국 증시의 선진국 편입 여부는 우리나라 정부의 의지에 달렸다고 강조했습니다.

[헨리 페르난데즈 / MSCI 회장 : 한국 정부가 이들 문제점을 개선하다면 지수 편입을 위한 논의를 재개할 것입니다. 지난해 한국은 MSCI 선진국 승격 검토 대상에서도 제외된 바 있습니다.]

지난해 한국은 MSCI 선진국 승격 검토 대상에서도 제외된 바 있습니다. 

MSCI는 매년 6월 선진국과 신흥국 시장의 편입 여부를 발표합니다.

SBSCNBC 전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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