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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포인트]유가 28달러대…외인 자금이탈 비상
머니투데이 | 2016-01-19 11:57:56
08/25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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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안재용 기자] [외국인, 코스피 시장에서 32영업일째 '팔자'…2008년 금융위기 수준]

코스피 지수가 19일 1870선을 하회하며 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 시장의 약세를 이끄는 가장 큰 변수는 외국인 투자자의 한국시장 이탈이다. 외국인은 장 초반부터 현선물을 동반 매도하며 지수 하향 압력을 가중시키고 있다.

특히 프로그램 비차익거래에서 1600억원 넘는 매물을 쏟아내며 한국 시장 비중을 줄이는 모습이다. 외국인은 지난달 2일부터 이날까지 32영업일간 순매도하고 있다. 이는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당시 33영업일 연속 순매도 기록에 하루 모자란 수준이다.

코스피 지수는 이날 오전 11시40분 현재 전일대비 9.77포인트(0.52%) 내린 1868.68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7.05포인트(1.03%) 내린 676.58을 기록 중이다.

◇국제유가 급락, 산유국 자금이탈 비상=국제 유가가 배럴당 28달러 수준으로 급락하면서 산유국 국부펀드를 중심으로 하는 외국인 자금 이탈이 우려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국제유가 기준물인 북해산 브렌트유는 영국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3월 인도분이 전일보다 1.4% 하락한 배럴당 28.55달러를 기록했다.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28달러를 밑돈 건 2003년 이후 13년 만에 처음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사우디아라비아는 국내 코스피 시장에서 3조9620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 외국인 순매도 3조6000억원을 웃도는 규모다.

문제는 아직까지 한국 주식시장에서 자금 회수에 소극적이었던 아랍에미리트와 노르웨이 등 사우디아라비아 이외의 국가들도 자금 회수에 나설 수 있다는 점이다.

KDB대우증권에 따르면 현재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 노르웨이의 국내 주식 보유 규모는 각각 11조1000억원, 10조4000억원, 8조3000억원 수준이다. 사우디아라비아의 매도로 다른 산유국과의 격차가 줄어들었다.

김형래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사우디아라비아를 포함한 주요 산유국의 한국 투자비중은 2%로 투자비중이 높은 만큼 유가 급락으로 인한 오일머니 투자 자금 회수는 한국 시장에 부정적"이라며 "노르웨이와 아랍에미리트도 재정난을 겪을 가능성이 있어 산유국 중심으로 외국인 매도 압력이 가중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란이 경제 제재 해제로 원유 증산에 들어가면서 국제 유가 전망은 그리 밝지 않은 상황이다. 이란의 증산으로 다른 산유국들도 경쟁적으로 생산량을 늘릴 전망이라 공급 측면에서 부정적이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순매수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국제 유가 바닥 확인이 필요하다"며 "유가 저점을 확인하기 까지는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외국인이 올해들어 지난 18일까지 가장 많이 매도한 종목은 삼성전자(005930)로 5393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현대차(005380)(1993억원)와 호텔신라(1542억원) 삼성생명(1115억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중국 2015년 4분기 GDP 전망치 소폭 하회... 연 단위로는 부합=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해 4분기 중국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이 전년 동기대비 6.8%를 기록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시장 전망치는 6.9%였다.

분기별 전망치는 비록 0.1%포인트 하회했지만 2015년 전체로는 전망치(6.9%)에 부합해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최근 중국 수출입 지표가 컨센서스(전망치 평균)를 상회하는 등 실물지표 개선이 이루어지고 있어 경기 둔화 우려에서는 일단 한숨을 돌렸다고 분석했다.

조 연구원은 "중국이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GDP성장률을 발표하면서 시장이 안도하는 분위기다"라며 "오히려 7%를 상회하는 수치를 발표했다면 불확실성 확대 측면이 부각됐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이 점진적인 성장률 하향 추세를 그리면서 실물 지표 개선세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안재용 기자 po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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