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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중국 등 성장 모멘텀 약화…미국 금리인상은 점진적"
edaily | 2016-01-20 15:53:41
- “선진국 경기 회복세에도 신흥국은 성장세 둔화”
- “국내 경제 대외 불확실성 대비 모니터링 필요”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올해 미국·유럽 등 선진국이 완만한 성장세를 나타내는 반면 중국을 중심으로 한 신흥국은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국내 경제는 불안정한 대외여건에도 내수 개선에 힘입어 안정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측됐다.

강현주 자본시장연구원 국제금융실 연구위원은 20일 여의도 한국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자본시장 및 금융투자사업 전망’ 세미나에서 “세계 경제는 선진국 경기회복세에도 신흥국 성장 모멘텀 약화로 지난해 수준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경우 민간 소비가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측됐다. 강 연구위원은 “지난해 4분기 이후 미국 취업자수가 크게 늘고 주택시장도 호조여서 가계소득 여건이 개선되는 추세”라며 “금리 인상에 따른 실물경제 위축 가능성이 있지만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유로지역도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 등으로 내수 중심의 완만한 회복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단 원자재값 하락에 따른 디플레이션과 신흥국 성장 둔화가 우려 요인으로 꼽혔다. 일본은 엔화 약세와 저유가로 기업 실적이 호조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중국은 설비투자 둔화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대외수요 부진으로 수출도 부진하는 경향이 올해도 이어질 것이라는 진단이다. 여기에 과잉투자에 따른 기업대출 부실화와 위안화 절하에 의한 자본유출과 증시변동성 확대 등 금융불안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중국 정부의 대처 능력을 고려할 때 전면 금융위기로까지는 번지지 않을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국유은행 중심의 정책 기조와 재정 건전성을 감안할 때 여전히 감당해낼 수 있는 수준”이라며 “위안화 환율의 경우도 막대한 외환보유액 등을 감안하면 전면 대규모 자금유출이나 위안화 폭락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경제는 유가 하락으로 가계 실질구매력이 개선에 따른 내수 회복에 힘입어 2% 후반대의 완만한 회복세가 예상됐다. 강 연구위원은 “성장 수준에 대한 판단이나 평가가 엇갈려 통화·재정정책 다양한 제안이 있을 것”이라며 “경장수지 흑자는 GDP 대비 7% 수준의 대규모 흑자가 발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은 낮은 물가성장률을 감안할 때 매우 점진적일 것으로 점쳐졌다. 그는 “최초 인상 시점을 통해 인상 경로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금리 인상 예상은 선반영돼 장기간에 걸쳐 재조정되고 있기 때문에 신흥국 경제나 주식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미국 달러화는 강세를 이어갈 전망이며 유로화는 실물경기 개선이 이뤄질 경우 달러화에 대한 약세기조가 둔화될 가능성도 나타났다. 위안화는 중국 경기 둔화로 약세를 이어갈 것이며 원화는 신흥국 불안과 위안화 약세 동조 등 감안할 때 약세가 예상됐다.

강 연구위원은 “올해는 유가 급락과 신흥국 불안 요인, 미국 금리인상의 영향을 계속 받을 것”이라며 “대외 여건 불확실성이 큰 만큼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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