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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전략]'유리멘탈' 코스피
머니투데이 | 2016-01-20 16:4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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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코스피 지수가 20일 외국인의 현선물 공세에 1840대로 추락했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28달러대로 떨어지면서 에너지 기업과 원자재 국가(신흥국)에 대한 신용(크레딧) 우려가 제기된 가운데 홍콩달러 하락으로 자본 이탈 우려가 가중되면서 아시아 주요 증시가 급락했다. 홍콩 달러가 중국 경기 둔화로 약세를 기록하면서 금리인상 가능성에 제기된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이경수 메리츠종금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특별한 국내 요인이 없었지만 국제유가 추가 하락에 대한 우려가 외국인 투자심리를 급격히 위축시켰다”며 “매수 기반이 없으니 조금만 매도가 나와도 바로 시장이 빠지는 모양새”라고 진단했다.

◇외인, 코스피서 33일째 순매도=코스피 지수는 국제통화기금(IMF)의 글로벌 경제성장 전망 하향 조정과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유가 추가 하락 가능성으로 약세로 출발했다. 이후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하락 출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1%대 하락으로 반응하며 낙폭을 키웠다.

이어 일본 증시가 2% 넘게 급락해 오전장을 마감하고 홍콩 항셍중국기업지수(HSCEI)가 5% 가까이 폭락하며 8000선이 깨졌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3.15% 내린 1830.06까지 떨어졌다. 다행히 개인의 저가 매수세가 확대되면서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44.19포인트(2.34%) 내린 1845.45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8월24일 1829.81이후 최저다.

특히 지수 하락을 견인한 것은 외국인의 현선물 매도다. 투자심리 악화로 마땅한 매수 기반이 없으니 외국인의 현선물 외도에 지수가 크게 휘둘렸다.

외국인은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2312억원을 팔아치웠다. 지난 6일 한국항공우주(047810) 블록딜(시간외대량매매)을 제외하면 외국인은 지난달 2일부터 이날까지 33일째 순매도로 이는 역대 죄장 연속 순매도 기간(2008년6월9일부터 7월23일까지 33일 연속 순매도)과 동일하다.

◇환율·국제유가 전망 암울=외국인의 순매도를 불러온 것은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외국인의 환차손 부담이 커진데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중동계 자금 이탈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원/달러 환율 상승과 국제유가 하락 전망이 지배적이라는 것이다.

가뜩이나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원/달러 환율 상승 우려가 제기된 가운데 위안화 약세가 이어지면서 원/달러 환율 상승 속도는 더욱 빨라졌다. 위안화 약세가 중국 경기 둔화 우려에서 비롯됐다는 점에서 위안화 약세가 한국 증시를 지속적으로 괴롭힐 가능성이 높다.

연초부터 중국 경기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대부분 하회하면서 중국 경기 우려는 더욱 확대되는 모습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전일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년대비 6.9%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작년 전체 GDP 성장률은 6.9%로 집계됐는데 중국의 연간 경제성장률이 7%를 밑돈 것은 1990년 이후 처음이다. 중국 정부가 경기부양을 위해 작년 전례없는 부양책을 쏟아냈지만 결국 성장률 7%대 지속은 실패했다.

국제유가를 둘러싸고 미국과 중동간 ‘치킨게임’ 양상이 지속된 가운데 16일(현지시간) 이란 경제제재가 해제되면서 국제유가 전망은 더욱 암울하다. 국제유가 하락은 원자재 국가들의 디폴트 우려를 부추김과 동시에 국내 증시에서는 재정난에 처한 중동계 자금의 이탈을 강화할 수 있다.

더욱이 이번 달러 강세가 국제유가 급락에 따른 원자재 국가들의 통화 가치 절하와 금융고조에 원인을 두고 있다는 점에서 국제유가 하락이 최근 증시 불안의 주요 원인으로 손꼽힌다.

김한진 KTB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올해 유가 반등과 달러 약세반전의 계기는 원자재 국가의 환율의 추가 평가절하와 달러페그 산유국들의 통화가치 현실화 과정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현 지수상에서 추가 하락이 제한적이라는 전망은 여전히 유효하다.

이경민 대신증권(003540) 연구원은 “연초 이후 대내외 악재가 연이어 나타나다 보니 투자 심리가 극도로위축됐고 이에 따라 수급이 취약해지면서 일시적인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코스피 지수 1850~1870포인트대가 극심한 저평가 구간이라는 점에서 추가 급락은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송선옥 기자 oop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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