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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국내 제약·바이오…체질개선 나섰다
SBSCNBC | 2016-01-21 21:11:01
<앵커>
지금 제 옆으로 보시는 표는 지난해 한미약품이 1년 동안 주요 다국적 제약사들과 맺은 기술수출 계약 내용입니다.

프랑스 제약사인 사노피와 당뇨병 치료제와 관련해서 5조 원에 달하는 기술 수출 계약을 맺었고요.

얀센, 일라이릴리, 베링거잉겔하임 등과 같은 이름만 들어도 여러분들도 꽤 낯이 익은 다국적 제약사들이 망라돼 있습니다.

이렇게 지난해 한 해 동안 한미약품이 거둔 기술 수출 금액이 무려 7.8조, 거의 8조 원에 달할 정도입니다.

그렇다면 이런 기술수출이 어떻게 가능했을까요?

다음 표를 한번 보시겠습니다.

2011년부터 12, 13, 14년까지, 4년 동안 한미약품이 R&D 투자에 얼마를 쏟아 부었는지를 보여주는 표입니다.

2011년도에 전체 매출에 13%인 840억원을 투자한 것을 비롯해서 점점 투자 금액과 비율이 올라가고 있죠.

그래서 2014년도에는 전체 매출액의 20%, 금액으로만 1500억이 넘는 R&D투자를 했습니다.

그러니까 약 4년 만에 R&D 투자 규모가 두 배에 달할 정도로 크게 늘었다는 이야기가 되겠습니다.

결국 한미약품이 지난해 이룬 대규모 기술 수출의 배경에는 이런 막대한 R&D 투자가 있었다는 이야기가 되겠습니다.

이렇게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은 단숨에 주력 수출 산업을 떠올랐습니다.

그래서 뉴스프리즘에서는 오늘부터 세 차례에 걸쳐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의 R&D 성과와 과제 등을 조명해 보는 기획을 준비했습니다.

오늘은 첫 순서로 지난해 성과를 바탕으로 국내 산업이 어떻게 달라지고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신우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해 한미약품은 당뇨신약 등에 대해 수조 원대 기술수출 계약을 따냈습니다.

분기별 영업 적자가 나는 상황에서도 꾸준히 연구개발을 밀어붙인 뚝심의 결과였습니다.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 해외진출의 방향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한미약품이 신약 기술을 공유하기 위한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한미약품은 처음으로 제약사가 중심이 돼 열리는 이번 포럼을 통해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의 질적 성장을 이끌어 내겠다는 계획입니다.

[손지웅 / 한미약품 부사장 : 국내는 상대적으로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같은 네트워킹 기회가 제한되는 게 사실입니다. (포럼을 통해) 건강한 생태계가 이뤄질때 크고 작은 연구 성과들이 혁신적인 신약으로 개발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전략적 투자나 공동연구개발 사례를 통해 (오픈이노베이션을) 활성화시킬 계획입니다.]

바이오벤처와 연구기관 관계자 600여 명이 참석한 포럼에서는 당뇨합병증과 항암치료제 등의 기술이 소개됐습니다.

특히 국내 산업 환경에 가장 적합한 오픈이노베이션, 연구개발협력 모델에 대한 논의가 집중적으로 논의됐습니다.

[김용주 / 레고켐바이오 대표 : 바이오벤처나 학교 등에서 초기에 개발할 수 있는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하고, 국내제약사들이 이어 받아서 임상 1상이나 2상까지 담당하고 이어서 글로벌 제약사로 기술을 이전하는 3자 분업모델이 바람직한 모습이 아닌가…]

이번 한미 포럼과 더불어 다음 주에는 기업들의 임상비용 등을 지원하는 범부처신약개발산업단에서도 글로벌 기업들이 대거 참석하는 오픈이노베이션 포럼이 열립니다.

이렇게 국내에서 연구개발 헙력을 위한 자리가 주목을 끄는 배경에는 지난해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의 성장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녹십자는 백신, 보령제약은 고혈압신약에 대해 해외시장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나타냈고 CJ헬스케어는 중국 제약사에 1000억원대 기술을 수출하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한미약품의 대규모 기술 수출까지 잇따라 이뤄졌는데 결국 신약개발을 위해 서로 머리를 맞대 연구개발 수준을 한 단계 끌어 올리겠다는 겁니다.

다각적으로 연구개발을 강화하는 노력이 이어지자 굴지의 다국적제약사들이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을 바라보는 시각도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김옥연 / 한국얀센대표 : 여러 글로벌 회사들이 한국 또는 아시아에 이노베이션·R&D센터를 설립하면서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우리나라의 신약 개발 기술이 복제약 또는 개량신약에서 벗어나서 혁신적 신약의 단계로 나아가고 있는 첫 걸음이 아닐까…]

실제 지난 2001년부터 5년까지 국내제약바이오기업이 해외로 기술을 수출한 것은 9건에 불과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최근 5년동안 수출 건수는 3배 넘게 늘었습니다.

[정윤택 / 보건산업진흥원 제약산업지원단장 : 일본 사례만 보더라도 처음에는 해외에서 직접 마케팅을 할 수 없기 때문에 다국적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서 기술수출 등의 형태로 해외에 진출했거든요. 오픈 이노베이션(연구개발 협력)을 통해서 협력과 상생을 할 수 있게 체계를 만들면서 결국에는 글로벌 시장에 도전하는…]

과거 리베이트로 얼룩졌던 제약산업이 연구개발 강화를 통해 해외에서 먹거리를 찾으며 본격적인 체질개선에 나서고 있습니다.

SBSCNBC 신우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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