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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 만들어라"…대기업, 새해초부터 '자산 매각'
SBSCNBC | 2016-01-22 20:13:03
<앵커>
앞서 정부가 2대 지침을 강행하기로 했다는 소식 전해드렸죠.

정부가 이렇게 노동개혁을 강행하기로 한 가운데 대기업들은 연초부터 적극적인 자산매각에 나서고 있습니다.

글로벌 경제 상황이 만만치않게 돌아가고 있고, 우리 주력산업의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보니 기업들이 선제적으로 적극 대응에 나선겁니다.

곽준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진해운과 함께 국내 해운업계를 이끌어온 현대상선은 벌크 전용선 사업 매각을 진행중입니다.

물동량 감소와 운임하락으로 업황 부진이 장기화되면서 고전하고 있습니다.

현대상선은 현재 채권단으로부터 재무구조 건전화를 위한 자구책을 요구받고 다음주 제출할 예정입니다.

현대상선은 한때 해운업계 구조조정을 위해 한진해운과 합병을 해야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까지 나왔습니다.

[현대상선 관계자 : 부채비율이 높고, 부채가 많이 쌓이다보니 일단은 저희가 부채를 조금 더 감소시키고 유동성을 조금 확보하는 차원에서 (벌크선 사업부 매각을) 진행을 하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두산그룹 계열사인 두산인프라코어도 건설경기 악화로 건설장비사업이 어려워지자 공작기계사업부를 팔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지난달 스탠다드차타드 프라이빗에쿼티를 우선협상자로 선정하고, 늦어도 이달내에는 매각 본계약을 체결한다는 계획입니다.

두산그룹은 또 방위산업 계열사인 두산DST 매각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매각입찰에는 한화테크윈과 LIG 등 6개의 업체가 참여했습니다.

업계에선 매각가격을 5000억에서 8000억원 수준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동국제강도 사업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부터 비주력 계열사인 국제종합기계 매각 절차에 돌입했습니다.

국제종합기계는 동국제강이 지분 50.2%를, 채권단이 49.8%를 보유중입니다.

동국제강과 채권단은 양쪽 지분 모두를 매각한다는 계획으로 매각작업을 진행중입니다.

철강업황 부진으로 고전해 온 동국제강은 지난해 3분기부터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되는 등 경영상황이 나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비주력사업을 정리해 철강사업의 경영정상화에 속도를 내겠다는 계산입니다.

태양광업계에서도 새로운 수익모델 개발과 재무건전성을 높이기 위한 자산 매각이 진행 중입니다.

한화큐셀은 이달초 1000억원 규모의 영국 태양광발전소 3곳을 인프라스트럭처 펀드에 매각하기로 했습니다.

OCI도 미국의 태양광발전소를 미국 에너지기업에 2700억원에 매각합니다.

삼성SDI는 케미칼사업 매각 후 에너지솔루션과 전자재료 사업에 집중하면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는다는 계획입니다.

[김윤경 / 한국경제연구원 박사 : 기존 주력산업의 과잉 설비나 과잉투자로 인해 경제적 비효율성이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상 기업이 비주력 부분을 매각해 신사업 진출 등의 자금을 마련하거나….]

산업계는 올해 대기업들이 경제상황 악화에 대응하고 사업구조를 개편하기 위해 자산매각이 줄을 이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SBSCNBC 곽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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