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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로버트 쉴러 "글로벌 시장, 약세장 전조 보이고 있다"
SBSCNBC | 2016-01-25 20:13:37
<앵커>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 경제 포럼이 우리시간으로 지난 주말 성황리에 막을 내렸습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김영교 기자가, 포럼 마지막날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로버트 쉴러 예일대 교수와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과 단독 인터뷰를 가졌는데요.

쉴러 교수는 글로벌 주식시장이 약세장의 전조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고, 비롤 사무총장은 국제유가의 추가 하락을 경고했습니다.

관련 인터뷰 들어보시죠.

<로버트 쉴러 / 예일대 교수>
저희는 여전히 인구대비 고용률이 낮은 상황입니다.

구직을 포기한 사람들도 여전히 많은 상황이라 고용상황이 우리가 기대한 것만큼 좋지는 않았습니다.

이제 주식시장의 위기는 추가 약세의 전조로 보입니다.

<김영교 / SBSCNBC 기자>
중국과 신흥시장은 어떻게 보시나요?

<로버트 쉴러 / 예일대 교수>
중국은 미국에서 중요한 관심사항이 되었습니다만 사람들이 중국의 중요성을 과대평가하는 것 같습니다.

물론 중국은 중요하지만 그래도 중요성을 너무 과대평가하는 것 같습니다.

중국 경기둔화에 대해 사람들이 심리적으로 이렇게 크게 겁먹지만 않는다면 그리 심각한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김영교 / SBSCNBC 기자>
올해 글로벌 경제에 대해서는 어떻게 전망하시나요?

<로버트 쉴러 / 예일대 교수>
문제는 주식시장의 추가 하락 여부입니다.

증시의 추가 하락을 예상하는 건 아니지만 걱정이 되는 건 사실입니다.

유가의 추가 하락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란의 핵협상 타결로 시장에 원유 공급이 증가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사항이 우려되는 점들입니다.

사실 저유가는 호재입니다.

특히 비산유국들에게는 말이죠.

따라서 저유가가 세계경제에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르겠지만 시장의 심리가 반드시 이를 따르지는 않습니다.

<김영교 / SBSCNBC 기자>
그렇다면 어디에 투자해야 할까요?

<로버트 쉴러 / 예일대 교수>
분산투자의 원칙을 지켜야 합니다.

주식시장이 여전히 고려해볼 만한 투자처이기는 하지만 엄청나게 매력적인 투자처는 아니라고 봅니다.

지금은 신중하게 투자를 해야 할 때라고 봅니다.

<파티 비롤 /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
이미 유가는 매우 낮아졌다고 생각합니다.

추가적인 하방 압력이 나타날 가능성은 물론 있겠지만, 올 한 해에 상방 압력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여기에는 두 가지 중요한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로는 시장에 공급된 원유가 굉장히 많다는 점입니다.

미국, 이라크 등지에서 나온 원유를 포함해 앞으로 추후에는 이란에서도 추가적인 원유가 공급될 예정입니다.

그러나 수요는 그리 많지 않은 상황입니다.

중국과 같은 주요 수입국의 경제가 과거보다 둔화했기 때문이죠.

다른 수입국의 경제도 큰 타격을 입어 현재 원유 수요가 매우 낮은 상태입니다.

이 두 가지 요소가 동시에 작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시장에 공급되는 원유는 과잉 상태인데, 수요는 부진한 상황이죠.

이 두 악재로 인해 유가에 대한 하방 압력이 큰 것입니다.

원유 수입국으로서는 현 상황이 절호의 기회입니다.

앞으로 한동안은 유가가 이만큼이나 하락할 일은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원유뿐만 아니라 천연 가스 가격도 매우 낮습니다.

1년 전까지만 해도 아시아 내 LNG 가격은 20달러 선이었습니다.

현재는 6달러에 불과합니다.

석탄 가격도 50달러로 바닥을 쳤습니다.

기존의 화석연료 가격은 현재 매우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데, 한국, 일본, 중국, 인도와 같은 원유 수입국으로서는 이번 상황을 자국의 에너지 믹스를 다양화하는 기회로 삼을 것을 조언합니다.

재생 가능 에너지의 활용도를 높이고 경우에 따라서는 원자력을 비롯한 대체 에너지원을 사용할 필요도 있겠습니다.

그래서 에너지 가격이 오르는 미래를 대비해야 할 것입니다.

아시아 국가에 한 가지 더 조언드리고 싶은 것은, 에너지 효율을 향상시키라는 것입니다.

과거에 비해 에너지를 더 효율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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