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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 4분기 실적 희비…전자·화학 '웃고' 디스플레이·이노텍 '울고'
한국경제 | 2016-01-26 19:2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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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윤선 기자 ] LG전자, LG화학,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등 LG그룹 주요 계
열사가 잇따라 2015년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LG전자와 LG화학은 개선된 실적
을 나타냈지만, LG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은 부진했다.

LG전자는 작년 4분기 매출 14조5601억원, 영업이익 3490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7%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26.8% 늘었다. 2
015년 연간으로는 매출 56조5090억원, 영업이익 1조1923억원을 올렸다. 각각 전
년 대비 4.3%, 34.8% 감소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TV사업을 맡고 있는 HE사업본부가 전년 동기(21억원)보다 크
게 늘어난 1092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OLED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증
가한 결과다.

스마트폰 사업을 하는 MC사업본부는 438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가전을 담당하
는 H&A사업본부는 2148억원, 자동차 부품 사업을 하는 VC사업본부는 97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VC사업본부가 영업흑자를 낸 건 이번에 처음이다.

LG화학은 작년 4분기에 매출 5조406억원, 영업이익 352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은 전년 동기 대비 6.2%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52% 늘어났다. 작년 연간 매출
은 20조2066억원, 영업이익은 1조8236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2014년보다 10.5%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39.1% 늘어났다. LG화학 관계자
는 “세계 경기 둔화 및 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매출은 감소했지만, 기초소
재부문의 수익성 개선으로 영업이익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LG화학은
2016년 매출 목표를 작년 대비 7.3% 증가한 21조7000억원으로 정했다.

LG디스플레이의 실적은 악화됐다. 매출 7조4957억원, 영업이익 606억원으로 각
각 전년 동기 대비 10.1%, 90.3% 감소했다. BOE 등 중국 업체의 증산으로 액정
표시장치(LCD) 가격이 계속 하락한 게 실적 악화의 주 요인으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올 상반기 말 패널가격이 작년 상반기 말보다 최대 절반 수준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편 전날 실적을 발표한 LG이노텍은 지난해 4분기 매출 1조5909억원, 영업이익
451억원을 올렸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2.3%, 22.3% 하락했다. 스마트폰 등
전방산업의 부진 때문이다.

남윤선 기자 inkling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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