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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 효과 톡톡" 1인 가구 증가에 유통업계 '방긋'
SBSCNBC | 2016-01-26 20:18:09
<앵커>
나홀로족, 혼밥족, 싱글슈머.

이 말들은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나온 신조어입니다.

익숙한 단어도 있고 새로운 단어도 있을텐데요.

실제 지난 2000년대 우리나라 전체 가구 중 싱글족, 즉 1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15%정도가 됐습니다.

그것이 2010년도 23%, 작년에는 27%까지 늘더니 앞으로 10년 뒤인 2025년에는 31%, 그러니까 전체 가구 중 3분의 1이 1인 가구가 될 것이라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1인 가구가 급속하게 늘다보니 유통 등 산업계도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긴 한데, 이 내용을 꼼꼼하게 살펴 볼 필요가 있습니다.

1인 가구 연령대 비중입니다.

여러분의 이해를 돕기 위해 20대 젊은층과 60대 노인층을 나눠봤는데요.

1인 가구 비중 20대는 현재 16.9%를 차지하고 있고 60대 이상은 34%로 비중이 더 높게 나타났습니다.

앞으로 20년 뒤인 2035년에 가면 20대 1인 가구 비중은 10%대로 줄어드는 반면 60대 이상 노인 가구 비중은 무려 53%로 절반을 차지하게 됩니다. 

젊은층에 비해 노인층 소비력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노인 1인 가구 비중이 높다는 것은 내수활성화에도 썩 좋은 내용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유통업계 변화, 문제점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이한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침대 아래 빈 공간을 수납장으로 꽉 채웠습니다.

칸마다 분리되는 이 책장은 길고 좁게, 혹은 낮고 넓게, 공간에 맞춰 연출할 수 있습니다.

[임형빈 / 서울 안암동 : 자취방이 워낙 작다보니까 여러 종류로 쓸 수 있는 수납성이 강한 가구들을 보게 되는 것 같아요. 이사를 가거나 방 인테리어를 바꾸더라도 혼자서 쉽게 옮길 수 있고, 여러가지 연출이 가능하고 지속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니까….]

공간에 따라 다양하게 연출할 수 있는 1인 테이블을 비롯해 접으면 소파, 펼치면 침대로 사용할 수 있는 멀티 베드도 인기입니다.

혼자 사는 1인 가구가 늘면서 멀티 소가구 소품 시장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홍지임 / 한샘플래그샵 목동점 가구팀장 : 원룸이나 오피스텔 등 좁은 공간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다기능 제품이 인기가 있습니다. 온라인 쇼핑몰 한샘몰의 경우 2014년 기준 매출 신장률이 3년동안 27% 성장했습니다.]

혼자 밥을 먹는 1인 가구, 이른바 '혼밥족'이 늘면서 외식업체들의 전략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대상은 최근 프리미엄 간편식 브랜드 '휘슬링 쿡'을 론칭했고, 카페베네는 리조또와 그라탕 등 식사 메뉴를 선보였습니다.

1인용 세트 출시와 테이크아웃 서비스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편의점은 한컵 와인과 도시락 등 소용량 제품을 강화하고 있고, 대형마트들은 잇따라 가정간편식 브랜드를 선보이며 국내 가정간편식 시장규모는 지난해 1조 70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설 명절을 앞두고 선물 풍속도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편의점들은 복고선물세트와 키덜트 상품 등 1인 가구를 겨냥한 맞춤형 선물세트를 선보였고, 1인 가구를 위한 안심 배송 서비스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강이주 / CU 홍보팀 주임 :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빈 집이나 여성이 혼자 사는 집 같은 경우 택배를 받기 어려운 상황에 있습니다. 이런 경우를 대비해 편의점에 택배 보관함을 설치해 손님들이 언제 어디서나 택배를 쉽고 빠르게, 안전하게 가져갈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편리함과 실용성을 앞세워 1인 가구라는 새로운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유통업계의 잰걸음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SBSCNBC 이한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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