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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둠' 파버 "1987년 '블랙먼데이' 재연될 것"
머니투데이 | 2016-01-27 02:43:28
[머니투데이 김신회 기자] 비관론자로 유명한 '닥터둠' 마크 파버는 1987년 미국 증시가 폭락한 '블랙먼데이'가 곧 재연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월가 투자지인 '글룸붐&둠리포트'를 내는 파버는 26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방송인 CNBC의 '패스트머니' 프로그램에 나와 증시가 1987년 미국 뉴욕증시가 폭락한 '블랙먼데이'처럼 갑자기 붕괴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시장의 변동성이 여전히 심한 건 재정 및 통화정책을 통한 개입이 변동성을 낮추기보다 그 시점을 늦추기 때문으로 결국 폭발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파버는 변동성이 아니라도 조만간 시장에 재앙적인 이벤트가 발행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미국에서 평균적인 종목들은 1년 고점에서 이미 26% 떨어졌고 50% 이상 하락한 종목도 많다"며 "지수는 표면 아래 있는 취약성을 감추고 있는데 기본적으로 시장은 내내 취약하다"고 말했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이날 현재 S&P500지수에 편입된 종목의 53% 이상이 약세장에 진입했다. 약세장은 1년 고점에 비해 20% 이상 떨어진 경우를 말한다.

파버는 "전 세계 증시가 2011년 이후 의미 있는 수준으로 떨어졌다"며 "미국 증시는 다른 나라 증시보다는 훨씬 더 잘 버텼지만 이젠 현실에 적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거의 경기침체에 빠졌다는 게 현실이라고 덧붙였다.



김신회 기자 rasko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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