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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배터리에는 보조금 안주겠다는 중국
한국경제 | 2016-01-31 18:01:18
[ 김현석/남윤선 기자 ] 중국 정부가 최근 LG화학 삼성SDI 등 한국 업체의 리
튬이온 배터리를 전기버스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한 것으로 밝혀졌다. 전기버스
는 중국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약 40%를 차지하는 핵심 차종이다.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한 달도 안 돼 중국이 새로운 비관세장벽을 만들면서
LG화학 삼성SDI 등에 비상이 걸렸다. 업계와 정부 일각에선 최근 박근혜 대통
령의 ‘고(高)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DD·사드) 배치 발언이 중국에
영향을 줬을 가능성이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31일 정부 등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1월14일 보조금 대상 전기버스에 들어가는
배터리 타입을 리튬인산철(LFP) 방식만 허가한다고 발표했다.

한국의 산업통상자원부와 미래창조과학부 업무를 맡고 있는 중국 공업정보화부
가 새로운 규제를 주도했다. 삼원계 방식으로 생산하는 LG화학과 삼성SDI 배터
리는 보조금 대상에서 배제하는 조치다. 중국 정부는 “삼원계 방식에 쓰
이는 양극제의 발화점이 낮아 여러 사람이 타는 버스에 부적합하다”고 설
명했다. 삼원계는 LG화학 파나소닉 삼성SDI 등 세계 배터리업체 1~3위가 모두
쓰는 신기술이다. LFP 방식은 BYD 등 중국 업체만 채택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비관세장벽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환경오염이 극심한 중국은 버스를
우선 전기차로 바꾸고 있다. 작년 365억위안(약 6조6000억원) 규모인 중국 전
기차 배터리 시장의 40%가량을 전기버스가 차지했다. 2억~3억원인 전기차 한 대
에 1억8000만원의 보조금을 준다. LG화학과 삼성SDI는 2020년 1000억위안(약 1
8조2000억원) 규모로 커질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 작년 10월 각각 난징과 시안
에 배터리공장을 세웠다. 공장 완공 3개월 만에 뒤통수를 맞은 것이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중국이 자국 배터리 업계의 로비를 받아 이런 조치
를 취한 것으로 보지만, 최근 한반도 사드 배치 움직임도 영향을 줬을 수 있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현석/남윤선 기자 reali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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