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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은 회장 사재출연, 현대증권도 즉시 공매...자구안 제출
머니투데이 | 2016-01-31 19:28:37
[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법정관리 가능성 줄어..이번주 중 채권단과 최종타결]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유동성 위기에 빠진 현대상선을 구하기 위해 사재를 출연한다. 현대증권도 즉시 공개 매각한다는 방침이다. 자구안이 현실화하면 일단 현대상선은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는 피할 수 있을 전망이다.

31일 정부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상선은 지난 29일 산업은행 등 채권단에 최종 자구안을 제출했다. 자구안에는 현 회장의 사재 출연과 현대증권 즉시 공개매각 등의 방안을 포함시켰다. 이르면 이번 주중으로 세부 최종안이 타결될 전망이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1일부터 채권단과 본격적으로 협의를 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채권단 관계자도 "구체적인 내용은 검토하지 않았지만 사재 출연은 불가피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자구안 내용에 대해 긍적적으로 평가했다.

현 회장은 자신이 보유한 현대엘리베이터·현대글로벌·현대유앤아이 등의 지분을 담보로 대출을 받아 현대상선 차입금 상환 등에 활용하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현대증권 재매각과 부산신항만 터미널 등 자산 추가 매각, 유상증자 등의 안도 담은 것으로 전해졌다.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협상이 최종 타결되면 출자전환과 채무연장·신규 여신 등의 지원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산업은행과 신용보증기금 등이 회사채 신속인수제도를 통해 2013년부터 인수한 1조432억원 규모의 사채 중 일부를 주식으로 전환하는 게 주요 골자다. 이럴 경우 현대상선은 연 15%에 육박하는 이자비용을 아끼는 한편 자본 확충과 부채비율 축소를 동시에 이룰 수 있을 것이란 게 업계 분석이다.

현 회장의 사재 출연 규모는 200억원 미만일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대규모 부실을 막기엔 작은 규모지만 오너의 책임 의지를 채권단이 긍정적으로 평가해 협의가 이뤄졌다는 평가다.

업계 일각에서는 "해운 업황이 아직 회복될 조짐이 보이지 않아 낙관적으로 보기만은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사재 출연 이후에도 상황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현대상선의 경영권 포기 등 '극약 처방'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도 나온다.





장시복 기자 sibok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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