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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유가 타격 나이지리아, 세계은행에 긴급대출 요청
edaily | 2016-02-01 07:22:06
- 세계은행·아프리카개발은행에 35억달러 대출 신청
- "유로본드 시장서 채권발행하는 것보다 금리 싸다"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국제 유가 하락으로 위기에 빠진 나이지리아가 결국 국제 사회에 구호요청을 했다. 불어난 재정적자를 메우기 위해 백방으로 자금조달 방안을 찾고 있다.

나이지리아는 세계은행과 아프리카개발은행(ADB)에 35억달러 규모의 긴급 대출을 신청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3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세계은행으로부터 25억달러, ADB로부터 10억달러 대출을 각각 추진 중이다.

아프리카 최대 경제국인 나이지리아는 국제 유가 하락으로 고전해왔다. 무하마두 부하리 나이지리아 대통령이 취임한 후 8개월간 경기부양을 위해 공공지출을 늘리다 보니 재정적자는 150억달러로 불어난 상황. 이는 국내총생산(GDP)의 3%에 달하는 규모다.

이에 따라 2013년 이후 처음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국채 발행을 추진하기도 했다. 하지만 재정적자 때문에 자금조달 비용(금리)이 높아져 이마저도 여의치 않자 세계은행과 ADB 대출을 타진하기 시작했다.

케미 에이더슨 나이지리아 재무장관은 “긴급 대출이라기 보다는 재정적자를 메우기 위한 가장 싼 방법을 찾기 위한 것”이라며 “세계은행이 3% 이하의 금리로 대출을 해준다면 굳이 유로본드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세계은행 규정상 대출은 정부 경제정책에 대한 IMF의 평가에 따른다. 따라서 나이지리아 정부가 대대적인 구조개혁을 진행할 것이란 확신이 있어야 대출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진 레온 IMF 나이지리아 대표는 “나이지리아가 대외적으로나 재정적으로 유가 하락 때문에 상당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면서도 “나이지리아가 IMF의 구제 프로그램을 필요로 할 정도는 아니다”고 진단했다.

IMF는 1월 정기 연례평가에서 나이지리아 경제가 작년 2.8~2.9% 성장했으며 올해에는 3.25%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2014년까지 10년간 평균 6.8% 성장한 것에 비해 크게 둔화한 것이다.

금융위기 완충 장치도 약해지고 있다. 나이지리아 중앙은행의 외환보유액은 282억달러로 한때 500억달러였던 것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때 220억달러 수준에 근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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