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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내부지분율 85%…10대 그룹중 가장 '폐쇄적'
한국경제 | 2016-02-01 19:32:57
[ 황정수 / 정인설 기자 ] 형제간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는 롯데가 오너일가&
middot;계열사 간 순환출자를 통해 국내 10대 그룹 중 가장 복잡하고 폐쇄적인
지배구조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공정거래위원회가 공개한 ‘기업집단 롯데 해외계열사 소유 등 현황&
rsquo; 자료에 따르면 롯데의 내부 지분율은 85.6%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해외계열사 소유 구조가 추가로 드러나면서 내부 지분율이 지금까지 알려진 6
2.9%(작년 10월 말 기준)보다 22.7%포인트나 뛰었다.


내부 지분율은 오너일가와 임원, 계열회사 등 특수관계자가 보유한 주식 가격이
전체 주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뜻한다. 10대 그룹 중 롯데를 제외한 9개 그룹
의 평균 내부 지분율은 53%다. 롯데 내부 지분율이 9개 그룹의 평균보다 32.6%
포인트 높다.

그동안 롯데는 국내 계열사에 출자한 해외 계열사를 동일인 관련자가 아닌 &ls
quo;기타 주주’로 신고해왔다. 하지만 공정위 조사에서 광윤사, 롯데홀딩
스, (주)패밀리, (주)L투자회사(12개) 등 일본계 15개 회사와 스위스 LOVEST A
.G까지 모두 16개 해외 계열사가 11개 국내 계열사에 출자하고 있는 사실이 확
인됐다.

공정위는 신 총괄회장과 11개 롯데 계열사가 고의로 해외 계열사 보유 지분 현
황을 신고하지 않았는지를 조사하기로 했다. 공정거래법에 따르면 자산 5조원
이상 대기업집단은 총수와 그 일가가 보유한 기업과 지분 내역을 공정위에 의무
적으로 보고하고 공시해야 한다. 공정위는 자료 미제출과 허위 신고 등의 &lsq
uo;고의성’이 입증될 경우 신 총괄회장과 11개 법인을 검찰에 고발할 수
있다. 정당한 사유가 인정되면 경고 조치로 사건이 종결될 수도 있다. 롯데그
룹은 자료 제출이 미진한 것은 그룹의 경영 특수성 때문이라며 고의성은 없었다
고 해명했다.

공정위는 이날 롯데그룹 해외 지분 구조도 공개했다. 롯데그룹 전체 지분율이
2.4%인 총수일가는 지분 89.6%를 보유한 광윤사를 통해 일본 롯데홀딩스를 지배
하고 있다. 롯데홀딩스는 L투자회사 등 다른 일본 계열사와 함께 국내 롯데의
지주회사 역할을 하는 호텔롯데 지분 총 99.3%를 보유 중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다른 대기업보다 총수일가 지분율이 낮은 편”이라며 “비상
장계열사를 이용한 순환출자를 통해 지배력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황정수/정인설 기자 hj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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