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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계속되는 불황의 터널…수출株의 운명은?
한국경제 | 2016-02-02 11:04:43
[ 채선희 기자 ] 글로벌 경제가 불황의 터널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면서 투자심
리 위축이 장기화되고 있다. 수출 중심의 한국 경제도 직격탄을 맞고 있는 가운
데 국내 수출주(株)가 반등 모멘텀(동력)을 찾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1월 수출 감소폭 6년5개월만에 최저…2월도 두 자릿수 감소 불가피

문정희 KB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수출 지표는 주가지수와 높은 상관관계
가 있다"며 "수출 부진 전망의 원인이 되는 국제유가 반등 제한, 대
(對) 중국 수출부진, 대외 수출경쟁 심화 등은 국내 증시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월 수출 총액은 367억 달러로 전년동월대비 18
.5% 급감했다. 이는 2009년 8월 이후 6년 5개월 만에 가장 많이 줄어든 것이다
.

일평균 수출액(16억3000만달러)은 6년여만에 처음으로 16억 달러대로 떨어졌다
.

특히 국내 수출 주력 품목이 모두 감소한 점은 시장에 충격을 안겼다. 자동차
철강 반도체 등 주력 13대 수출 품목 전체가 전년 대비 마이너스 실적을 기록했
다. 석유제품은 저유가 충격으로 수출 가격이 급락하면서 35.6%의 감소세를 나
타냈다.

문 연구원은 "2월 수출도 두 자릿수의 감소가 전망되면서 올 1분기 수출은
마이너스 성장이 불가피하다"고 예상했다.

◆"수출주 기대감 유효…구(舊) 경제산업 주목"

민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수출 물량과 일평균 수출 금액 감소가 함께
나타난 점은 우려할 수 밖에 없다"며 "국내 증시가 펀더멘털(기초체
력) 회복에 따른 장기 상승랠리의 출현을 기대하기 쉽지 않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민 연구원은 다만 수출주에 대한 기대감은 아직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최근 유
가의 반등 흐름이 나타나고 있고 지난해 하반기부터 나타난 환율 평가 절하가
시차를 두고 개선효과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가격 민감 품목들을 중심으로 수출 회복이 나타날 수는 있을 것이라고 내
다봤다.

강현기 동부증권 연구원도 수출주의 미래가 긍정적이라고 관측했다. 한국 원화
가 위안화 약세와 동조화되면서 엔화 약세에 대항하는 무기가 마련됐다는 이유
에서다.

강 연구원은 "위안화 약세는 현재 진행중인 반면 엔화 약세는 2013년부터
이어지면서 추가 하락 가능성도 낮다"며 "원화 약세의 도구가 마련
된 이상 수출주의 폭락 여지도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위안화 약세의 정도가 강해진다면 국내 수출주의 반전 가능성도 존재한다
는 분석이다.

그는 국내 수출주 중에서 저평가가 해소될 가능성이 큰 종목으로 포스코 현대제
철 현대차 기아차 롯데케미칼 현대위아 SK하이닉스 등을 꼽고, 구 경제산업 대
부분이 해당된다고 강조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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