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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빠른 모바일게임 전환…넷마블게임즈 '매출 1조'
한국경제 | 2016-02-02 19:03:17
[ 추가영 기자 ] 시대 변화를 꿰뚫어 보고 발상을 전환하면 불황기에도 사업을
키울 수 있다. 게임업체 넷마블게임즈가 대표적인 사례다. 이 회사는 5000억원
안팎이던 매출이 2년 만에 두 배로 급팽창했다. 넥슨 엔씨소프트 등 선두권 게
임업체가 성장 정체를 겪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스마트폰 확산을 내다보고
5년 전 과감하게 모바일게임으로 사업 방향을 튼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넷마블게임즈는 지난해 매출 1조729억원과 영업이익 2253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보다 86%, 영업이익은 118% 늘어났다. 국내 게임업계에
서 연매출 1조원을 돌파하기는 넥슨에 이어 두 번째다.

가파른 성장 배경으로 경쟁사보다 앞서 모바일게임에 과감하게 투자한 점을 꼽
을 수 있다. 지난해 매출의 90%가 모바일게임에서 나온 것은 이런 선제적 투자
덕분이었다. 과감한 인수합병(M&A)을 통한 해외 진출 확대 등도 성장 요인으로
작용했다.

넷마블게임즈는 2011년 6월 최대주주인 방준혁 이사회 의장이 경영에 복귀하면
서 모바일게임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기 시작했다. 주력 PC 온라인게임이던 &ls
quo;서든어택’의 유통 계약기한이 끝나면서 성장 정체를 겪자 모바일게임
사업에 사활을 걸었다. 넥슨 엔씨소프트 등 경쟁사들이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PC 온라인게임에 집중한 데 반해 넷마블게임즈는 신시장을 찾아 나선 것이다.


예상은 적중했다. 스마트폰 확산에 따라 모바일게임 시장이 급성장했다. 대한민
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2011년 4236억원이던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은 지난해 3조
5916억원으로 4년 만에 8배로 커졌다. 모바일게임 매출이 전무했던 넷마블게임
즈는 4년 만에 모바일게임으로만 매출 1조원을 거두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다양한 게임 라인업을 갖춘 것도 한몫했다. 역할수행(RPG)·캐주얼&midd
ot;스포츠·슈팅게임 등 다양한 장르에서 인기 게임을 냈다. 평균 수명이
2~3개월에 불과한 모바일게임의 한계를 극복한 배경이다. 넷마블에스티 등 게
임개발 자회사만 20개를 거느리고 있고 모바일게임 100여개를 서비스 중이다.

해외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 4분기 매출 3438억원 가운데 해외 비중은
40%다. ‘모두의마블’은 글로벌 다운로드가 2억건을 넘는다. 권영
식 넷마블게임즈 대표는 “지난해 1500억원에 미국 모바일게임업체 에스지
엔을 인수한 것을 계기로 해외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추가영 기자 gych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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