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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9조원 규모 '폰지' 사기…부실 규제가 부른 대형사고
SBSCNBC | 2016-02-02 20:59:03
<앵커>
중국에서 피해자만 90만명에 이르는 역대급 금융사기가 발생했습니다.

중국 당국의 부실한 규제가 대형 사고로 이어진 겁니다.

보도에 전혜원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전역이 희대의 금융 사기로 충격에 빠졌습니다.

억대의 돈을 잃은 투자자들이 거리에 나와 오열 합니다.

[중국 폰지사기 피해자 : 난 이제 끝났어. 난 이제 끝났다고!]

사상 최대 규모의 다단계 금융사기로 피해자는 90만명, 사기당한 금액만 500억 위안, 우리돈으로 9조원에 달합니다.

사기를 벌인 주인공은 중국 위청 그룹산하 온라인 상에서 개인 간의 대출을 알선하는 'e쭈바오'의 CEO, 34세 '딩 닝'이었습니다.

하지만 더욱 놀라운 것은 그는 과거 시골에서 가족 소유의 공구점을 운영했던 인물로 금융이나 뱅킹 경험이 전혀 없었다는 겁니다.

[중국 공안부처 관계자 : 여러 지역에 있는 공안부처가 e쭈바오의 대출 관련 계열사가 전국에 걸쳐 많이 있고 문제가 많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위법의 혐의가 많았고요. 공안기관은 이 상황을 눈여겨봤고요. 이 관련 회사들과 관련해 초보적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파이낸셜타임즈는 이번 사건의 원인이 허술한 중국 당국의 인터넷 금융 관련 규제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중국에서 개인간 온라인 대출 서비스를 제공하는 P2P 사업은 2013년부터 급격하게 늘어나기 시작해 이미 9800억 위안 규모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중국 동베이 증권에 따르면 2015년 상반기 중국 전체 인터넷 사용자중 70%가 P2P 대출을 이용해 본적이 있을 만큼, 인터넷 금융은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하지만 중국경제가 부진하면서 자금운용에 어려움을 겪고있는 대출업체들도 늘어나고 있는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국당국은 온라인 대출과 관련해 더 많은 피해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계속해서 수사망을 넓혀갈 방침입니다.

SBSCNBC 전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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