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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 밖 접전'…미국 대선, 증시 변동성 키우나
SBSCNBC | 2016-02-03 19:54:25
<앵커>
올 초 전문가들이 꼽은 금융시장 최대 변수 중에 미국 대통령 선거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대통령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 각종 경제 정책이 결정되고, 시장 영향도 즉각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초반부터 분위기가 밝지 않아 보입니다.

최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는 11월 8일로 예정된 미국 대선 초반 양상이, 금융시장에 부정적인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경선 첫 관문으로 불리는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민주당은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49.8%의 득표율로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을 겨우 0.2% 포인트 차이로 눌렀고, 공화당에서는 테드 크루즈 후보가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의 돌풍을 잠재웠습니다.

양당 모두 예상 밖의 초박빙의 승부가 펼쳐진 겁니다.

[사라 패건 / 전 조지 W. 부시 대통령 정치자문 : 최종 후보가 누가 될지에 대한 시장의 불안감이 분명 있을 겁니다. 특히 민주당 경선은 오랫 동안 박빙의 승부가 예상됩니다.]

미국 CNBC는 클린턴 전 장관의 경선 압승 및 대통령 당선이 월가의 일반적인 전망이라며, 아이오와 경선 결과가 뜻밖이었음을 강조했습니다.

월가가 딱히 클린턴 전 장관에 우호적인 것은 아니지만, 공짜 대학 등록금 등을 주장하는 샌더스 의원보다는 중도 성향으로 비치고 있다는 겁니다.

미국 원더릭 증권 역시 오는 9일로 예정된 뉴햄프셔 경선에서 샌더스와 트럼프가 각각 승리하는 것을 최악의 시나리오로 꼽았습니다.

역사적으로도 대선이 낀 해에 미국 증시는 고전을 면치 못했습니다.

[제프리 허쉬 / 주식거래자연감(Stock Trader's Almanac) 저자 : 연임 대통령 임기 마지막 해 주식 시장 성적은 더는 좋지 않습니다. 오히려 4년 주기 중 최악의 성적이죠. 2000년, 2008년도 그랬습니다. 올해 증시가 특히 걱정됩니다.]

BMO 캐피털 마켓에 따르면 지난 1928년 이후 대선이 낀 해의 미국 증시 S&P 500 지수 수익률은 7%로, 전체 평균과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새 대통령이 꼭 나와야 하는, 즉 연임 대통령의 임기 마지막 해 성적은 -4%로 크게 부진했습니다.

이제 양당의 경선 일정은 당원뿐 아니라 일반인도 참여하는 뉴햄프셔 프라이머리를 시작으로 네바다, 사우스 캐롤라이나로 이어집니다.

뉴햄프셔에서는 샌더스 의원이, 나머지 지역에서는 클린턴 전 장관의 우세가 점쳐집니다.

SBSCNBC 최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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