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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유가시대' 정유사 실적 날았다
SBSCNBC | 2016-02-03 20:19:28
<앵커>
유가가 크게 떨어져 요즘을 '저유가 시대'라고 표현합니다.

유가에 영향을 많이 받는 대표적인 기업이 정유사와 항공사들입니다.

그렇다면 정유사와 항공사의 지난해 실적은 어떠했을까요?

먼저, 위정호 기자가 정유업계 실적을 살펴봅니다.

<기자>
지난해 SK이노베이션은 역대 두번째로 높은 영업이익을 기록했습니다.

유가하락으로 매출은 27%가량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2014년 1800억원 적자에서 1조9800억원 흑자로 돌아섰습니다.

2011년 2조9500억원의 영업이익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이익을 냈습니다.

GS칼텍스도 2014년 4500억원 적자에서 지난해 1조3000억원 흑자전환했습니다.

에쓰오일도 지난해 8700억원 흑자를 기록하며 최근 4년중 가장 많은 이익을 냈습니다.

2014년 유가급락으로 대규모 적자를 냈는데, 지난해 대규모 흑자로 극적인 반전을 보인겁니다.

[문성준 / SK이노베이션 과장 : 글로벌 석유제품 수요증가와 정제마진 호조로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급변하는 시황에 대응하기 위한 기초체력 강화를 목표로 원료 도입선을 다변화하고 공장운영을 최적화하는 등 수익구조 개선 노력을 기울여왔습니다.]

유가하락으로 완성품 가격은 하락했지만, 정제마진이 좋아져 실적이 개선됐습니다. 

자동차와 선박엔진에 사용되는 윤활유처럼, 원유 가공 과정에서 발생하는 제품의 부가가치가 커졌기 때문입니다.

저유가로 외국의 주요 기업들이 실적악화로 휘청이는 틈을 타 꾸준히 석유제품 수출을 늘려온 것도 한몫 했습니다.

지난해 국내 4대 정유사는 전체 석유제품 생산량 9억5천만 배럴중 45.5%를 수출하며 역대 최고 수준의 수출비중을 기록했습니다.

[이달석 / 한국에너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석유제품 수요, 특히 휘발유를 중심으로 한 석유제품 수요가 많이 늘어났고요. 그러한 와중에서 원유가격이 상대적으로 더 낮았기 때문에 가격의 스프레드라고 하죠, 제품과 원유가격의 격차가 많이 벌어져서 정제마진이 국제시장에서 높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중국과 중동, 인도가 석유 정제시설을 증설하고 있고 이란이 본격적으로 원유생산에 나서면서 올해는 불확실성에 잘 대응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지난해 저유가로 해외 석유회사 58곳이 파산했습니다.

SBSCNBC 위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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