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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전략]'검은 금요일'의 공포
머니투데이 | 2016-02-12 17:14:17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코스피 코스닥 시장이 12일 ‘검은 금요일’의 공포에 휩싸였다.

장중 한때 1820선을 밑돌았던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의 매도 공세 속에 1830대로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장중 8.17% 급락하며 1년만에 600선을 이탈하기도 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26.26포인트(1.41%) 내린 1835.28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39.24포인트(6.06%) 하락한 608.45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거래가 일시 중단되는 서킷브레이커가 4년6개월만에 발동됐다.

◇코스닥 하락 전환에 무게=시장 전문가 사이에서는 코스닥 지수 급락을 약세 반전의 신호로 해석하는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다.

시장의 안전판 역할을 하던 제약주가 이날 급락하면서 시장을 지탱할 버팀목이 사라진 데다 고밸류에이션이 해소되는 과정에 진입한 만큼 추가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다. 또 엔화 강세로 IT 자동차 등 전통적 수출주들이 투자대안으로 떠오르면서 제약업종의 매도세가 강화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정환 KDB대우증권 연구위원은 “코스닥 지수가 장중이긴 하지만 하루동안 8% 이상 빠지는 등 전체적인 흐름 자체가 ‘하락’ 전환한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코스닥 지수가 600선을 하회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도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확대되면서 나스닥 등 고밸류에이션 시장이 빠지는 것은 전세계적인 기조”라며 “리스크 축소 움직임이 강화되면서 코스닥 시장의 변동성은 확대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휴장 후 문 여는 中증시, 파고 키울까=코스닥 시장 뿐만 아니라 코스피 시장에서도 낙관로보다는 비관론이 우세한 상황이다.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를 잠재울 만한 강도 높은 경기부양책이나 주요국 경제지표의 획기적인 개선 없이는 지수 반등을 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다음주 중국 증시가 춘절 휴장을 마치고 다시 개장하면서 중국 증시의 반응이 아시아 증시의 항��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중국 증시는 춘절 연휴로 이번주 내내 휴장해 아시아와 글로벌 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었다.

김형렬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중국 주식시장이 글로벌 경제 및 금융시장의 변화에 대해 어떻게 반응하는지가 중요하다”며 “거시적 변수나 수급 환경에서 주식보다는 채권 등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가 농후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에 반해 조 연구원은 “중국 시장이 개장 이후 하락할 수 있으나 중국 시장에 하락을 준 악재와 한국 증시에 영향을 준 악재가 같기 때문에 중국 증시 하락만으로 한국 증시가 큰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이라며 “시장이 반등해도 코스닥 시장이 이전만큼 빠르게 올라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대형 수출주가 좋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설 연휴기간 동안 발표된 중국 외환보유액 감소에 대해 시장이 어떻게 반응할 지도 관심이다.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 7일 올 1월말 기준 외환보유액이 3조2300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12년5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12월보다 994억7000만달러 줄어든 수준이다.

정하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에서 우려하던 3조달러 선은 방어했으나 사실상 외환보유액 감소 속도가 가파른 것은 사실”이라며 “중국의 외환보유액은 여전히 충분한 수준이나 기업의 외환부채, 개인의 달러 보유 심리 확대로 우려가 커질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18일 공개되는 1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연준내 비둘기파적 스탠스가 읽힌다면 이는 시장 안정에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송선옥 기자 oop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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