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 '검은 금요일'…거래 일시정지까지
SBSCNBC | 2016-02-12 19:35:54
SBSCNBC | 2016-02-12 19:35:54
<앵커>
이번엔 금융시장 소식을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글로벌 악재가 국내 주식시장을 그야말로 블랙 프라이데이로 물들였습니다.
외국인들이 뭉터기로 자금을 빼가면서 코스피는 마지노선으로 여겨졌던 1850선이 속절없이 무너졌고, 코스닥은 장중 4년 반 만에 거래가 일시정지되기도 했습니다.
패닉에 빠진 국내 증시 상황을 먼저 이대종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거래소 주식 시황판 화살표가 하락을 뜻하는 초록색 일색입니다.
상승을 뜻한 빨간색은 도통 찾아보기 힘듭니다.
이를 반영하듯 코스닥은 무려 6% 넘게 폭락하면서 거래를 마쳤습니다.
600선을 겨우 턱걸이하긴 했지만, 장중 8% 넘게 폭락하면서 거래가 일시정지되는 서킷브레이크가 발동되기도 했습니다.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건 지난 2011년 8월 이후 4년 6개월 만입니다.
코스닥이 급락한 데는 글로벌 경기 상황에 민감한 주식들이 많이 몰려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이재만 / 하나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 : 시스템에 대한 위기가 가속화되면 경기 민감주, 방어주 이런 것에 대한 개념보다는 밸류에이션이 높은 쪽들의 주식들이 먼저 하락할 가능성이 높고 늘 코스닥 시장이 급락을 한건 오히려 주당 순이익이 높은 주라든지 이런쪽이 더 몰려있기 때문에.]
코스피는 어제보다 1.5% 가까이 하락하면 1830선까지 밀렸습니다.
외국인이 3000억원 가까이 순매도했고, 개인도 2000억원 정도를 팔아치웠습니다.
지수하락의 근본 원인은 중국, 일본, 유로존 위기의 해법이 좀처럼 보이지 않으면서 불안이 가중되기 때문입니다.
[김용구 / 삼성증권 주식전략팀 연구원 : 중국 매크로, 금융시장의 혼란들, 계속되는 외자의 이탈. 이런 리스크들이 계속되는데다가, 추가적으로 최근 들어서 유로존 금융기관들의 부실화 가능성, 이런 부분들이 자칫 시장의 블랙스완으로 작용하는 것 아니냐.]
위험자산에 대한 회피 심리가 커지면서 달러 원 환율도 어제보다 9.2원이 오른 달러당 1211.7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SBSCNBC 이대종입니다.
이번엔 금융시장 소식을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글로벌 악재가 국내 주식시장을 그야말로 블랙 프라이데이로 물들였습니다.
외국인들이 뭉터기로 자금을 빼가면서 코스피는 마지노선으로 여겨졌던 1850선이 속절없이 무너졌고, 코스닥은 장중 4년 반 만에 거래가 일시정지되기도 했습니다.
패닉에 빠진 국내 증시 상황을 먼저 이대종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거래소 주식 시황판 화살표가 하락을 뜻하는 초록색 일색입니다.
상승을 뜻한 빨간색은 도통 찾아보기 힘듭니다.
이를 반영하듯 코스닥은 무려 6% 넘게 폭락하면서 거래를 마쳤습니다.
600선을 겨우 턱걸이하긴 했지만, 장중 8% 넘게 폭락하면서 거래가 일시정지되는 서킷브레이크가 발동되기도 했습니다.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건 지난 2011년 8월 이후 4년 6개월 만입니다.
코스닥이 급락한 데는 글로벌 경기 상황에 민감한 주식들이 많이 몰려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이재만 / 하나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 : 시스템에 대한 위기가 가속화되면 경기 민감주, 방어주 이런 것에 대한 개념보다는 밸류에이션이 높은 쪽들의 주식들이 먼저 하락할 가능성이 높고 늘 코스닥 시장이 급락을 한건 오히려 주당 순이익이 높은 주라든지 이런쪽이 더 몰려있기 때문에.]
코스피는 어제보다 1.5% 가까이 하락하면 1830선까지 밀렸습니다.
외국인이 3000억원 가까이 순매도했고, 개인도 2000억원 정도를 팔아치웠습니다.
지수하락의 근본 원인은 중국, 일본, 유로존 위기의 해법이 좀처럼 보이지 않으면서 불안이 가중되기 때문입니다.
[김용구 / 삼성증권 주식전략팀 연구원 : 중국 매크로, 금융시장의 혼란들, 계속되는 외자의 이탈. 이런 리스크들이 계속되는데다가, 추가적으로 최근 들어서 유로존 금융기관들의 부실화 가능성, 이런 부분들이 자칫 시장의 블랙스완으로 작용하는 것 아니냐.]
위험자산에 대한 회피 심리가 커지면서 달러 원 환율도 어제보다 9.2원이 오른 달러당 1211.7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SBSCNBC 이대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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