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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네스트' 유럽서버 데이터 유실… 2년간 추억, 땀 모두 공중분해
한국경제 | 2016-02-14 06:55:05
지난 2년간 게임을 하면서 쌓아온 데이터가 한순간에 모두 증발한다면? 어처구
니없는 일이 '드래곤네스트' 유럽 서버에서 벌어졌다. 캐릭터, 골드, 캐쉬를 제
외한 모든 데이터가 유실된 것. 전세계 온라인 MMORPG 역사를 통틀어 유례 없는
대재앙이다.

드래곤네스트의 유럽 서비스를 맡고 있는 샨다게임즈는 4일(현지 시각) 공식 홈
페이지를 통해 지난 2년치 분량의 데이터 상당수를 잃었다고 밝혔다. 일주일 가
량의 서버 점검을 통해 사태 해결에 나섰지만 끝내 복구하지 못한 것. 샨다게임
즈는 서버에 '심각한 기술적 장애(severe technical failure)'가 발생했다고 설
명했다.

유실된 데이터는 인벤토리와 창고에 보관된 모든 아이템을 비롯해 칭호, 미션,
퀘스트, 업적, NPC 포인트, 길드 포인트, 요리 정보, 낚시 정보, 트레이딩 하
우스 시스템, 캐시 아이템 등이다. 캐릭터와 돈만 남은 셈이다.

샨다게임즈는 이번 데이터 유실에 대한 보상책으로 모든 캐릭터를 80레벨로 업
그레이드하는 이벤트를 실시했다. 각 캐릭터는 필수퀘스트와 미션을 자동 완료
한 상태로 지급되며, 유저들은 스킬을 점검할 때 필요한 100골드와 레벨업 보상
상자를 추가로 받는다. 또한 70레벨 전설 장비 재료와 80레벨의 10단계 강화
에픽 장비도 지급된다. 이 외에도 다양한 캐시 아이템과 아이템 획득 확률 증가
이벤트 등을 대거 전개하며 유저 달래기에 나섰다.

한편 드래곤네스트 포럼에서는 샨다게임즈가 백업 서버 없이 메인 서버로만 게
임을 서비스하다 이 같은 사태를 맞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eFusion에서 샨다
게임즈로 서비스를 이관하는 과정에서 메인 서버에 문제가 생겼고, 그 때부터
백업 서버가 메인 서버 역할을 줄곧 맡아왔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샨다게임
즈는 공식적인 해명을 내놓지 않았다.


서동민 한경닷컴 게임톡 기자 cromdand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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