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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주, 누가 중국서 '흥행 홈런' 칠까
한국경제 | 2016-02-16 00:5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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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익환 기자 ] 중국 영화시장이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하자 현지 공략에 나선
국내 영화주들도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일찌감치 중국 시장에 안착한
CJ CGV를 비롯해 현지 진출 기반을 다지고 있는 CJ E&M, 쇼박스, NEW 등이 대
표적이다.


15일 중국 영화 흥행 집계 사이트 차이나박스오피스(CBO)에 따르면 중국의 지난
1월 영화 흥행수입(박스오피스)은 전년 동월보다 47.5% 늘어난 38억1000만위안
(약 7040억원)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439억위안(약 8조1000억원)의 흥행수입을
올려 전년 대비 49.2% 성장한 중국 영화시장은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규모다.
이르면 올해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 시장으로 커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
고 있다.

박성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난달과 이달 춘제(설) 연휴 기간 중국 박
스오피스가 예상보다 훨씬 좋았다”며 “올해 중국 박스오피스는 10
조원대를 넘어서며 미국 시장 규모를 앞지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중국 영화주의 오름세도 돋보인다. 중국 최대 영화관 체인업체 완다시네마는 중
국 선전증시에서 최근 1년 새(지난 5일 기준) 92.97% 급등했다. 중국 최대 엔터
테인먼트그룹 화처미디어는 같은 기간 24.61% 상승했다.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
국 영화관 체인업체 아이맥스차이나홀딩스는 1년 새(지난 12일 기준) 26.01% 올
랐다.

중국에 진출한 한국 영화 관련 업체들도 관심종목으로 떠올랐다. CJ CGV는 200
6년 상하이에 극장을 연 이후 현지 시장에 깊숙이 파고들었다. 중국에서 63개
극장을 운영하고 있는 CJ CGV는 지난해 현지에서 139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
년보다 155.2% 늘어났다. 이 회사는 중국 현지에서 운영하는 극장 수를 올해 9
0개로, 2020년까지 200개로 늘릴 계획이다.

중국에서 영화를 배급하는 CJ E&M과 쇼박스, NEW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CJ E&M은 중국 영화 제작사와 합작해 올해 ‘파이널레시피’ &lsquo
;써니’ 등 네 편의 영화를 중국에서 개봉할 계획이다. 쇼박스는 중국 미
디어기업 화이브러더스와 손잡고 2분기에 ‘베터라이프’를 현지 시
장에 선보인다.

김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베터라이프 개봉실적이 기대치를 충족하면
쇼박스 주가에 호재가 될 것”이라며 “올 하반기에 화이브러더스와
2~3편의 영화를 공동 제작한다는 점에도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NEW는 작년 10월 화처미디어와 합작법인을 설립하며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한 교
두보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윤정선 현대증권 연구원은 “NEW는 화처미디어
와 함께 ‘뷰티 인사이드’ ‘더 폰’의 중국 리메이크판
을 제작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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