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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얼굴'의 마이너스 금리
머니투데이 | 2016-02-16 03:30:15
[머니투데이 하세린 기자]
마이너스금리는 통화가치 방어 목적으로는 유효하지만 경기부양을 위해선 잘못된 정책수단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은 14일(현지시간) 스칸디나비아 최대 은행인 노디아뱅크를 인용해 자국의 통화를 방어하기 위해 마이너스금리를 도입한 덴마크와 스위스에선 해당 정책이 효과를 발휘하지만 경기진작이 목적인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과 일본·스웨덴에선 별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노디아뱅크의 헬지 피터슨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마이너스금리가 자국의 통화가치를 내리는 데 효과가 있지만 대출을 촉진하는 데는 소용이 없다는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덴마크에서 마이너스금리가 성공한 것은 그 목적이 (경기부양이 아닌) 통화가치 방어였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덴마크는 2012년 7월 세계에서 처음으로 마이너스금리를 도입했다. 이후 잠시 플러스금리로 회귀하기도 했지만 지난해 2월부터 예금금리를 다시 -0.75%로 내린 이후 지난 2월 이를 10bp(1bp=0.01%) 올린 -0.65%로 유지하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지난해 12월 시중은행의 예치금에 적용하는 예금금리를 -0.2%에서 -0.3%로 인하했다.

일본은행(BOJ)이 지난달 29일 기준금리를 0.1%에서 -0.1%로 낮췄다. BOJ가 마이너스금리를 도입한 것은 사상 처음이었다.

이외에도 스위스(-0.75%)와 스웨덴(-0.35%) 등이 마이너스금리를 도입하고 있다. 시장에선 마이너스금리 도입이 경기부양을 위해선 별 소용이 없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나온다.

퍼시픽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의 스콧 메이더 상무이사는 "마이너스금리는 인플레이션 상승에 효과가 없다"며 "이는 정책입안자들의 절실함에 따른 결과일 뿐 금융·경제 안정성을 계속해서 해칠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너스금리 도입에 따른 신용대출시장의 왜곡도 문제다. 덴마크의 단기 담보대출 이율은 마이너스로 내려갔고 수도 코펜하겐의 집값은 치솟고 있다. 마이너스금리 상황에선 저축하면 손해를 보고 소비를 해야 이익을 보는데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실질금리를 고려하면 가치가 저장되는 물건을 사는 것이 유리하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물건이 바로 집이다.

한편 대출비용이 줄어들면서 고객들의 채무불이행에 따른 금융기관의 손해는 감소하고 있다. 2014년 해당 손실이 27억9000만크로네인 반면 지난해 관련 손실은 5700만크로네에 불과했다. 하세린 기자 iwrite@



하세린 기자 iwr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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