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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벤처연합' 500V, 4월말 코넥스 상장…"코스닥 이전 목표"
한국경제 | 2016-02-18 10:45:38
[ 최유리 기자 ] 벤처 연합 500V가 오는 4월 말 코넥스 시장에 상장한다. 코스
닥 시장 진입에 걸리는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코넥스라는 우회로를 택했다. 올
해 말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하겠다는 목표로 주관사 선정 등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김충범 500V 대표는 지난 17일 역삼동 케이큐브타워에서 열린 '500V 얼라
이언스 피칭데이'에서 기자와 만나 이같이 밝혔다. 이날 500V는 자금 유치
를 위해 투자자를 대상으로 비공개 기업설명회(IR)를 열었다.

김 대표는 "주식 시장에서 기업 가치를 평가받으면 벤처 연합 모델에 대한
거품론을 없앨 수 있을 것"이라며 "이미 재무적으로 코스닥 상장 요
건을 충족시킨 만큼 올해 말 이전을 목표로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500V가 코넥스 시장을 선택한 것은 코스닥 시장 데뷔를 앞당기기 위해서다. 코
스닥 직상장 대신 진입 장벽이 상대적으로 낮은 코넥스를 거치는 것이 효율적이
라고 판단한 것.

기업이 코넥스 시장에 1년 이상 머무르고 특정 요건을 갖출 경우 신속 이전 상
장 제도(패스트트랙)를 활용할 수 있다. 완화된 코스닥 상장 요건을 적용해 코
스닥 진입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얘기다.

김영규 500V 범무회계팀 이사는 "당기순이익 등 정량적인 코스닥 상장 기
준은 이미 충족시켰지만 정성적인 조건을 맞추는 것도 중요하다"며 "
;금융당국에서 코넥스를 키우려고 하기 때문에 코넥스 시장에서의 평가가 코스
닥 상장 심사에 중요한 지표로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초 출범한 500V는 인수합병(M&A)을 통한 벤처 연합 모델을 내세웠다. 스
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을 M&A한 뒤 기업가치를 키워 되파는 방식이다. 500V가
'제 2의 옐로모바일'로 불렸던 이유다.

500V는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23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총 25개 기업을 인수해
덩치를 키운 결과다. 올해는 M&A 속도를 높여 매출을 전년 대비 20배로 성장시
키겠다는 포부다.

다만 벤처 연합 모델의 사업성이 아직 검증되지 않은 만큼 코스닥 상장까지는
갈 길이 멀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익명을 요구한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 같은 회사도 우회상장을 택할 만큼
코스닥 시장은 진입 문턱이 높다"며 "코넥스에 상장했을 때 예상보
다 시장의 평가가 낮을 수도 있는 등 변수가 많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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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리 한경닷컴 기자 nowhe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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