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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1인당 25억' 신동주 제안에 "현실성 없다" 일축
edaily | 2016-02-19 16:53:57
[이데일리 최은영 기자]“일본 종업원지주회 보유 주식 사원들에 재분배, 롯데홀딩스 상장 추진하겠다.”

19일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일본 도쿄에서 발표한 롯데홀딩스 상장 계획과 관련해 롯데그룹 측이 “현실성 없는 제안으로 크게 의미를 부여하고 있지 않다”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신 전 부회장은 이날 일본과 한국에서 동시에 공개한 ‘롯데홀딩스 관련 경영 제안서’에서 한·일 롯데그룹의 지주사 역할을 하는 롯데홀딩스를 상장할 계획이며 종업원지주회가 보유하고 있는 롯데홀딩스 주식을 일본 롯데그룹 사원, 롯데그룹 관련회사 사원, 정년퇴직임직원 일부 등 전 직원에게 재분배하겠다고 밝혔다.

현재는 130명의 종업원 지주회원이 각각 지분을 가진 개별 주주일지라도 의결권을 하나로 통일해 행사할 뿐 아니라 회사 정관상 자기 지분에 대해 배당만 받을 뿐 거래 권리가 없고 퇴직하면 지분을 반납해야한다.

하지만 신동주 전 부회장 제안대로 종업원 지주회가 총회 등을 거쳐 지분을 회사에 액면가보다 다소 높은 금액을 받고 넘기면, 재분배 과정에서 1000주 정도를 다시 받은 뒤 자유롭게 팔 수 있게 해주겠다는 얘기다.

신 전 부회장 측은 상장 후 롯데홀딩스의 주당 가격이 약 250만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종업원 지주회원 1명당 1000주를 재분배하겠다고 밝혔으니 1인당 25억원을 보상 받을 수 있다고 제안한 것이다.

하지만 롯데 측은 실현 가능성이 전혀 없는 제안이라고 평가했다. 신 전 부회장이 롯데홀딩스 지분 28.1%를 보유하고 있는 광윤사의 최대주주이기는 하지만 현재 롯데홀딩스의 경영진이 엄연히 따로 존재하는 상황에서 기업공개 등과 같은 중대 사안을 결정할 위치에 있지도 않다고 반박했다.

종업원 지주회 주식을 전 직원에게 재분배하는 방안도 신 전 부회장 임의로 할 수 있는 사안인지 의문이라고 평가절하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최근 신 전 부회장이 롯데홀딩스 임시주주총회를 소집할 계획이라고 밝혔는데 주총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종업원 지주회를 우호지분으로 확보해야 한다. 이에 대비한 직원독려용, 내부 흔들기 차원의 발표가 아닌가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주총 표대결의 결과가 바뀌지는 않을 거라고 봤다. 이미 롯데홀딩스 주주 과반 이상이 신동빈 회장에 대한 지지를 표명한 바 있다는 것을 근거로 들었다.

신동주 전 부회장은 또 1000억엔(1조원) 상당의 사재를 출연해 종업원 복리후생기금을 설립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한국에서도 일본에서처럼 1조원 상당의 사재 출연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서도 롯데 측은 “한일 양국에서 각각 1억원씩, 총 2억원의 사재를 출연해 직원 복지에 쓰겠다는 것인데 재원을 어떤 방법으로 마련해 내놓겠다는 것인지 구체적인 설명이 없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롯데 측은 “직원을 돈으로 매수하려는 행태는 옳지 못하다”면서 “그보다는 보다 확실한 그룹 비전을 제시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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