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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말기 판매량 "입맛 따라" 분석…정부 "증가" vs 판매점 "감소"
프라임경제 | 2016-02-20 15:21:24

[프라임경제] 정부와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회장 조충현, 이하 KMDA)는 최근 각기 다른 단말기 판매량 수치를 발표했다. 양측 통계 수치는 400만대 이상 차이를 보였으며, 이를 바탕으로 양 측은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이하 단통법)에 대한 상반된 평가를 내놨다.

이동통신 유통 판매점을 대변하는 KDMA는 지난 16일 2014년부터 2015년 사이 이통사별 영업이익, 단말기 판매량·판매 수익이 모두 감소했다며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KMDA 조사 자료에 따르면, 2015년 단말기 판매량은 1500만대로 전년 1823만대 대비 18% 감소했다. 아울러 수익은 11% 줄었다.

KMDA 관계자는 "2011년 이후 판매수량은 지속적으로 감소, 2011년 한 매장에서 100대를 팔았다고 가정하면 2015년에는 42대 팔고 있는 격"이라며 "단통법 이후 시장은 냉각됐다"고 말했다.

반면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성준, 이하 방통위)는 2015년 단말기 판매량이 전년대비 증가했다고 지난 17일 발표했다.

방통위가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이동통신 단말기 판매량은 2011년 이후 연평균 11%씩 매년 감소했으나, 2015년 1908만대를 기록, 2014년 1823만대 대비 4.7% 올랐다.

'2015년 단말기 판매량'이라는 동일한 대상을 두고 KMDA에선 1500만대, 방통위에선 1908만대로 집계한 데는 양 측의 다른 자료 때문이다.

KMDA는 이동통신 3사 기업설명회(IR)·미래창조과학부·리서치 업체 자료를 종합해 결과를 냈다.

KMDA 관계자는 "2011년부터 2014년까지는 미래부 통계 자료를 참조했다"며 "2015년 판매량에 대해서는 미래부 자료가 나오지 않아 이동통신 전문 리서치 업체 자료를 참고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2014년 판매량 수치와 2015년 판매량 수치의 출처가 다르다는 점에서 2014년 판매량과 2015년 판매량을 단순 비교하기엔 오류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방통위 조사에 대해서도 문제가 제기됐다. 방통위가 발표한 '1908만대'라는 수치는 스마트 폰 등 이동전화만을 집계된 게 아니라, 스마트워치나 태블릿 등 '웨어러블' 제품도 포함된 것.

방통위 관계자는 "요금제로 가입하는 스마트워치나 태블릿 단말기가 합해졌다"고 말했다.

애플의 '애플 워치', 삼성의 '기어 2' 등 출시로 웨어러블 기기 판매량은 늘고 있지만 아직까지 스마트폰과 동일한 용도로 사용되기 보다, 운동량 체크나 메시지 확인 등 보조 역할에 머물러 있다.

업계 일각에선 스마트폰 판매량은 웨어러블과 태블릿 단말기 등 기타 기기 판매량과 따로 집계해야 시장 상황을 비교적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고 보고 있는 가운데, 이번 방통위의 판매량 수치만으로는 시장 상황과 단통법 효과를 진단하기에 무리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황이화 기자 hih@newsprime.co.kr <저작권자(c)프라임경제(www.newsprime.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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