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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기업 줄줄이 등급하향…한번에 5단계 강등도
edaily | 2016-02-21 13:30:32
- 무디스, 작년 12월 이후 28개 기업 강등
- 원자재값 하락에 등급도 내리막길
- 4~5계단 강등도 예삿일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작년 말 이후 에너지와 광산기업의 등급하향이 줄을 잇고 있다. 유가를 비롯한 원자재값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이 늘어나면서 한번에 5계단 강등당한 기업도 나오고 있다.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작년 12월 이후 총 28개 에너지 기업에 대해 등급을 낮췄다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 이중 덴버리 리소시즈와 화이팅 페트롤늄의 신용등급을 각각 Caa2, Caa1으로 무려 다섯계단 낮췄다. 이에 따라 순식간에 투자부적격(정크) 등급으로 미끄러졌다. 또 7개 기업에 대해서는 네 단계, 9개 기업은 세 단계, 5개 기업은 두 단계 하향조정했다.

지난 1월 120개 에너지 기업과 55개 광산업체를 하향조정 검토 리스트에 올려 회사채 시장을 불안에 떨게 한 바 있다.

이날 등급 하향조정 이후에도 137개 기업을 하향가능 리스트에 올려놨다. 이중 17개 기업만 정크등급에서 1~2계단 위인 Baa2나 Baa3다.

광산업체 중에서는 7개 기업의 등급을 낮췄다. 이중 프리포트 맥모란과 볼칸 콤파니아 미네라를 각각 Baa3, Ba1으로 네 단계 낮췄다. 이 밖에 머레이 에너지와 앵글로 아메리칸을 각각 Caa3, Ba3로 낮춰 세 단계 하향조정했다. 2개 기업에 대해서는 두 단계, 1개 기업은 한 단계 낮췄다.

이처럼 에너지와 광산업체들의 등급을 대거 낮춘 것은 유가를 비롯한 상품가격 하락으로 업황부진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원자재 최대 수요자인 중국 경기둔화와 공급과잉으로 이들 기업은 상당한 타격을 입었다.

신용분석기관인 크레디트사이트는 “무디스의 강등은 또 다른 충격이다”라며 “지난 몇 주간 고객이나 회사 경영진으로부터 들어본 바에 의하면 무디스가 에너지 업종에 대해 상당히 비관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는 점이 점점 명확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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