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시간 속보창 보기
  • 검색 전체 종목 검색

주요뉴스

[초점] 고삐 풀린 원·달러 환율에 불안한 증시…"외국인 이탈? 괜찮다"
한국경제 | 2016-02-22 11:26:47
[ 김아름 기자 ] 원·달러 환율이 치솟고 있다. 연초에 달러당 1200원을
뛰어넘은 이후 두 달 만에 1230원을 상향 돌파했다. 2010년 6월 이후 최고 수
준이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국내 주식시장에 환차손을 우려한 외국인의 자금 이탈 우려
가 번지고 있다. 그러나 증시 전문가들은 "외국인이 아직까지 환율 급등에
크게 반응하지 않고 있다"며 "내달부터 글로벌 정책 공조로 환율 시
장도 안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원·달러 환율은 설 연휴 이후 7거래일 만에 30.9% 급등했다. 지난 19일
에는 장중 1239.35원까지 올라서기도 했다. 정부와 한국은행이 지나친 환율 쏠
림 현상에 대한 조치를 강구하겠다며 구두 개입에 나서지 않았다면 1240원을 넘
어설 수도 있었다.

증권업계는 환율 급등의 원인으로 한국은행의 금리인하 기대감과 글로벌 이슈에
따른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 등을 꼽고 있다.

홍춘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22일 "유럽발 금융위기와 유가급락 등 글로벌
이슈들로 인해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가 심화되고 있다"며 "글로벌 경
기에 대한 민감도가 높은 원화가 위험자산 취급을 받고 있어 가치가 하락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정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환율의 상승은 중국 경기 경착륙 가
능성과 국내 금리인하 기대감이라는 양대 이벤트가 동시에 작용해 발생한 것&q
uot;이라며 "1230원 이후의 방향성은 중국 경기와 국내 통화정책에 달려있
다"고 전망했다.

다행인 것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아직까지 환율 급등에 크게 반응하지 않고 있다
는 것이다. 전통적으로 원·달러 환율이 1150원을 넘어서면 외국인 투자
자들은 환차손에 대한 우려로 매도에 나서는 경향을 보였다. 하지만 최근 환율
급등세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이 매도로 돌아서지 않으면서 지수는 상승세를 유
지하고 있다.

김정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초 이후 이어지던 외국인 매도는 1월 말
이후 강도가 약화되다가 지난주 들어 줄어들기 시작했다"며 "비차익
을 중심으로 한 프로그램은 지난달 22일 이후 매수가 지속되고 있다"고 했
다.

그는 "코스피가 주요국 증시 중 러시아를 제외하면 가장 낮은 밸류에이션
(실적 대비 주가 수준)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며 "외국인이 환율
상승에 따른 환차손보다 투자에 따른 자본차익이 더 크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증권업계는 3월 이후 환율이 안정을 찾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정책 공조가 부활하고 미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상 시기
연기가 현실화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또한 바닥권에 머물던 유가가 반등할 확률이 높다는 것도 주요 요인이다. 최근
주요 산유국들이 생산량 동결에 합의하는 등 유가의 급격한 폭락 가능성이 낮
아졌고 2분기부터 수요가 늘어나며 계절적인 반등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
문이다.

박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은 추가 상승하기보다는 1230원 선에서
하락 안정화하는 흐름이 될 것"이라며 "이미 중국의 경기 둔화와 한
국은행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시장에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홍 연구원도 “3월에는 1180~1280원을 유지할 것”이라며 “2분
기 이후에는 환율 변동성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


[한경닷컴 바로가기]
[스내커] [ref="http://plus.hankyung.com/apps/service.payment" target="_blank">한경+
구독신청
]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시각 주요뉴스
  • 한줄 의견이 없습니다.

한마디 쓰기현재 0 / 최대 1000byte (한글 500자, 영문 1000자)

등록

※ 광고, 음란성 게시물등 운영원칙에 위배되는 의견은 예고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오늘의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