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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유한양행·녹십자 '매출 1조 트로이카' 3색 성장 전략
한국경제 | 2016-02-24 07:10:01
[ 김형호 기자 ] 국내 제약산업 역사는 1897년 창업한 동화약품에서 시작한다
. 제약업이 국내 단일 업종 가운데 가장 오래된 산업군으로 꼽히는 이유다. 이
런 제약산업에서 매출 1조원 규모 회사가 나오기까지는 117년이나 걸렸다. 201
4년 유한양행이 매출 1조원을 기록한 것이 처음이었다. 매출 1조원에 주목하는
이유는 해외시장에 나가기 위해서 갖춰야 할 최소한의 규모의 경제로 평가받기
때문이다.

국내 제약산업계에서 매출 1조원을 뛰어넘는 기업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2014
년 유한양행이 물꼬를 튼 ‘1조원 클럽’에 올해는 한미약품 녹십자
가 새로 가세했다. 대웅제약 동아쏘시오홀딩스 등도 1~2년 안에 1조원 대열에
합류할 것이란 예상이다.

제약업계 순위 대격변

지난해 제약업계 순위에는 대격변이 일었다. 5위권이던 한미약품이 대규모 기술
수출을 앞세워 단숨에 매출 1위 기업으로 도약했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1조317
5억원으로 국내 제약사 중 가장 많은 매출을 올렸다. 사노피 등의 기술수출 계
약금이 유입되면서 2014년 7610억원이던 매출이 73.1%나 늘었다. 신약개발의 힘
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받는다. 한미약품은 올해도 남아있는 계약금 2300억원과
임상 단계별 성과보수를 포함, 7500억원 안팎의 기술료가 유입될 것으로 예상
하고 있다. 매출도 크게 늘어 1조6000억원에 달할 것이란 관측이다. 올해부터
다양한 복합제를 앞세워 국내 시장 확대도 꾀하고 있어 매출 2조원도 조만간 가
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유한양행은 2015년 전년 대비 10%가량 성장한 1조1287억원의 매출에 858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길리어드 등 글로벌 제약사에 공급하는 원료의약품(API)
수출이 빠르게 늘고 있는 게 고무적이다. 올해는 국내 제약사 중 처음 API만으
로 2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유한양행은 올해 연구
개발 예산을 지난해보다 40%가량 늘린 1000억원으로 높여 잡는 등 R&D 투자에도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녹십자도 지난해 창사 이후 처음으로 1조478억원의 매출로 1조원 클럽에 가입했
다. 녹십자는 혈액제제와 백신 등 국내 제약사 중 가장 특화된 사업구조를 갖추
고 있다. 전체 매출(연결 기준) 가운데 혈액제제(24.6%) 백신(15.6%) 수출(20.
9%) 등으로 전문의약품 매출이 높은 다른 회사에 비해 차별화된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다. 올해는 혈액제제의 글로벌 진출이 본격화하는 원년이 될 것이란 예
상이다. 미국에서 임상을 진행해온 면역글로불린(IVIG)이 4분기께 미국 식품의
약국(FDA)의 허가를 받을 것이란 관측이 있기 때문이다. 캐나다 퀘벡에 건설 중
인 혈액분획제제 공장이 2019년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가면 녹십자는 혈액제제
생산 규모에서 ‘글로벌 빅5’로 도약한다.

빠르게 늘고 있는 의약품 수출

선두 업체들의 활발한 해외 진출에 힘입어 국내 의약품 수출도 크게 늘어나는
등 선순환하고 있다. 지난해 의약품 수출 규모는 22억9187만달러로 32.6% 늘었
다. 의약품 수출이 2조원을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전자 자동차 철강 등 주력
산업의 고전으로 한국 전체 수출이 지난해 7.4% 감소한 가운데 거둔 성과여서
더 주목된다. 원료의약품 백신 바이오시밀러 수출 증가로 올해도 의약품 수출은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이며 26억달러 규모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다. 지난해 의
료기기 수출액도 3.1% 증가한 25억2086만달러를 기록했다.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 헬스케어산업의 수출 비중은 1%에
그치고 있지만 제약바이오기업의 수출 증가와 정부의 산업육성 정책이 속도를
내고 있어 빠르게 비중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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