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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로 꼬인 한중관계, 통화스와프 연장으로 푼다...'정경분리'행
파이낸셜뉴스 | 2016-02-26 21:35:07
【상하이(중국)=조은효기자】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배치 문제로 긴장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한·중 양국이 26일 올해 상반기 중으로 '상하이 원·위안 직거래 시장' 개설을 마무리 짓고, 현재 1년7개월이나 남은 한·중 통화스와프 재연장 논의도 조기에 개시하기로 했다. 박근혜 정부 출범 3년만에 북한 도발에 대한 처리와 사드 배치 논의로 최악의 긴장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한·중 양측이 '정경분리'를 통해 경제분야에서는 협력을 지속하겠다는 메시지를 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주요20개국(G20)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 참석차 중국 상하이를 방문한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상하이 샹그릴라호텔에서 인민은행 저우샤오촨 총재와 양자면담에서 이같은 내용에 대해 논의했다.

양측은 지난해 10월 양국 정상급 회담을 계기로 양국간 통화·금융협력이 가시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평가하고, 앞으로도 정상회의 합의사항을 차질없이 추진하는 등 금융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중국 상하이에 원·위안화 직거래 시장 개설을 위해 외국환거래규정을 개정해 중국 내 원화 청산은행 설치 과제를 조속히 진행하기로 했다.

이에 대응해 중국 측은 인민은행 산하 중국외환거래센터(CFETS)에서 원·위안 직거래 시장 개설에 관련된 제반 역할을 담당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이르면 올 6월이면 정식 국제외환시장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중국 상하이에 원화 거래 시장이 문을 열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원화 국제화의 첫 행보로 일컬어진다.

양측은 또 내년 10월 종료되는 한·중 통화스와프 만기 연장 문제를 조기에 논의하기로 했다. 통화스와프 종료 시점이 1년 7개월이나 남은 시점에 조기 협상 개시를 선언한 건 최근 국제금융시장 불안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의미도 있지만, 최근 양국간 사드 배치 문제로 불거진 냉랭한 기류를경제협력을 통해 전환하려는 의도가 깔려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양국은 지난 2009년 4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안정적 외환공급 차원에서 1800억 위안(약 32조원)규모의 통화스와프를 체결했다. 이후 2011년 현재의 3600억 위안(64조원)으로 확대했으며, 2014년 6월 3년 만기로 연장에 합의해 예정대로라면 내년 10월 종료된다. ehcho@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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