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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포인트]원/달러 환율 1240원 돌파…외인 '사자'
머니투데이 | 2016-02-29 11:52:25
[머니투데이 안재용 기자] 원/달러 환율이 29일 1240원대를 돌파했지만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코스피 지수 방어에 나서고 있다.

외국인 수급이 달러 강세보다는 엔화와 유로화의 움직임에 더 큰 영향을 받는 모양새다.

코스피 지수는 이날 오전 11시38분 현재 전일대비 1.84포인트(0.10%) 내린 1918.32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 지수도 1.03포인트(0.16%) 내린 648.27을 기록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3.15원(0.25%) 오른 1241.35원을 기록하며 1240원대로 올라왔다. 원/달러 환율이 장중 1240원을 돌파한 것은 2010년 6월30일 1243.0원을 기록한 이후 5년 8개월 만이다.

◇원/달러 상승에도 외인은 '사자'=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 경기지표들이 예상 외의 호조를 보이면서 달러 강세가 나타나고 있다. 원/달러 환율도 상승세다.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수정치는 전분기 대비 1.0%(연율)로 집계됐다. 지난달 나온 예비치 0.7%보다 0.3%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0.4%로 더 낮아질 것이란 시장의 예상과는 180도 다른 결과다.

일반적으로 원/달러 환율이 오르는 경우 환차손에 민감한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 주식을 매도하는 모습이 나타나지만 이날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538억원 '사자'세를 보이며 사흘째 순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 프로그램 비차익 매매에서도 1134억원 순매수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원/달러 환율의 움직임보다는 엔화 강세에 따른 한국 수출주 실적 개선에 베팅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유로화 약세에 따른 유로 캐리트레이드 자금 유입도 외국인 매수세의 한 요인이다.

원/달러 환율이 1240원대까지 올라오면서 고점에 다다랐다는 인식도 외국인 자금 유입의 이유다.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다시 하락하는 경우 주가 상승과 더불어 환차익을 노릴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경기지표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최근 금융시장 변동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미국이 3월에 기준금리를 인상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아 원/달러 환율은 안정될 가능성이 크다.

이하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국내총생산(GDP)이 기대 이상의 결과를 나타내면서 달러 강세가 나타났다"며 "다만 금융시장 변동성이 크고 미국 소비에 큰 영향을 주는 변수가 금융과 부동산 자산효과라는 점에서 미국이 3월 기준금리 인상에 나서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빠르게 1240원대까지 올라왔지만 역사적으로 1230원대 이상은 고점 영역이라는 인식이 많아 일시적인 상승으로 보인다"며 "정책기대감이 나타나면 점차로 안정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환율 상승, 수출주 수혜는 아직 유효=환율 급등이 수출주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수출주 상승 동력이 여전히 강하다는 분석이 많다.

외국인도 수출대형주 위주의 순매수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외국인은 이날 운송장비 206억원, 화학 167억원, 철강금속 144억원 '사자'세를 보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1~2월에 급격하게 상승해 수출주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에 반영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수출주에 대한 긍정적 기대를 유지하는 이유다.

엔화가 강세를 나타낸다는 점도 호재다. 일본과 경합도가 높은 자동차주의 강세로 이어질 수 있다. 국내 완성차의 일본과의 수출 경합도는 2013년 기준 70.7로 매우 높다. 70.7%에 해당하는 수출 품목이 겹친다는 의미로 가격경쟁력에 따라 자동차주의 주가가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는 조건이다.

김상호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올해 1~2월 원/달러 환율의 변동이 매우 컸던 만큼 수출주 실적 개선이 나타날 수 있다"며 "수출주 실적 컨센서스에 환율 상승이 반영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어닝 서프라이즈 가능성을 높이는 요소"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수출주의 강세는 환율 변동에 비해 뒤늦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어 달러 강세가 진정된다고해도 3월까지는 수출주 강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재용 기자 po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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