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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바닥 쳤나…WTI, 3주 동안 30% 급등
한국경제 | 2016-03-02 18:45:13
[ 이상은 기자 ] 러시아를 비롯한 15개 산유국이 원유 생산량을 더 이상 늘리
지 않기로 약속하고, 국제 유가가 바닥을 쳤다는 전망이 제시되면서 유가가 상
승세를 타고 있다.

2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다음달 인도 예정인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은
배럴당 34.20달러(현지시간 오전 2시 기준)로 두 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11일 26.21달러였던 것이 불과 3주 만에 30% 뛰어올랐다. 런던 ICE선물
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 가격도 36.89달러로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알렉산드르 노박 러시아 에너지장관은 지난 1일
국영 타스통신에 러시아를 포함, 세계 생산량의 73%를 차지하는 15개 산유국이
생산량 동결에 합의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러시아 베네수엘라 카타르 사우디아
라비아 관계자들은 카타르 도하에서 만나 산유량 동결을 약속했는데, 참여국이
그새 11개 더 늘었다는 뜻이다.

이들은 이달 중순 산유국 회의를 열어 ‘동결’에 합류할 산유국을
늘릴 계획이다. 노박 장관은 “산유량 동결 목표는 유가를 배럴당 50~60달
러 수준으로 안정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유 공급과잉의 한 원인으로 꼽히는 미국 셰일오일 회사가 생산량을 잇따라 줄
이는 것도 유가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WSJ에 따르면 콘티넨털리소시즈와 데븐
에너지 등 주요 셰일오일 회사는 올해 생산량을 10%가량 줄일 계획이다.

닐 앳킨슨 국제에너지기구(IEA) 국제석유시장 부문장이 전날 노르웨이 오슬로에
서 열린 세미나에 참석, “유가가 바닥을 통과한 것 같다”며 &ldqu
o;올해와 내년 중 점진적으로 유가가 오를 것”이라고 말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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