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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세한 허문도 누구, 5공 실세… ‘언론 통폐합’ 주도
edaily | 2016-03-05 17:12:55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5일 별세한 고(故) 허문도 전 국토통일원 장관은 언론통폐합과 언론인 해직을 주도했던 인물이다. 전두환 정권 시절 실세로 허삼수, 허화평과 함께 ‘쓰리(3) 허’로 불렸다.

‘전두환 정권의 괴벨스’라고 일컫기도 했다. 파울 괴벨스는 독일 나치스 정권의 선전장관으로 선동정치를 주도했던 인물이다.

1940년 경남 고성에서 태어난 고인은 부산고와 서울대 농대, 일본 도쿄대 대학원 사회학과를 졸업한 뒤 1964년 조선일보에서 기자생활을 시작했다. 1980년 신군부에 발탁돼 중앙정보부장 비서실장, 국보위 공보위원 등을 거쳤다. 신군부 언론통폐합 때 전면에 나섰고 보안사가 마련한 대통령 7년 단임 간선제 개헌안 작업에도 주도적으로 개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두환 정권은 1980년 11월 당시 전국 64개 언론사를 신문사 14개, 방송사 3개, 통신사 1개로 통합한 언론 통폐합을 실시했다. 이때 언론인 1000명 이상이 해직조치를 당했다.

그는 5공이 무너진 뒤 검찰 수사과정에서 “언론사 난립으로 월급도 못 주는 경영주가 있었고 사이비 기자가 넘치는 상황에서는 그런 언론사나 종사원은 사회적으로 기생충이나 마찬가지 아닌가 생각한다”며 언론통폐합에 대한 정당성을 주장했다.

1981년 5월 청와대 정무비서관 시절에는 5·18 민주화 운동 1주년을 무마시키기 위해 정권이 기획한 관제집회인 ‘국풍 81’ 행사에도 관여했다. 문화공보부 차관,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을 지내고 1987년 국토통일원 장관을 지내며 전두환 정권 마지막까지 함께 했다.

전두환 정권이 막을 내린 후 5공 비리와 관련한 국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불려 나왔다가 위증 혐의로 고발당했지만 기소중지 처분을 받았다. 1996년에는 서울지검 12·12 및 5·18 특별수사본부로부터 소환조사를 받았다가 고소·고발이 없었다는 이유로 사법처리 대상에서 제외됐다.

1999년 불교 텔레비전 신임 사장으로 선임됐다 노조의 반발 등으로 6개월 여만에 퇴임했고, 2000년 16대 총선 때는 자민련의 공천을 받았지만 불출마 선언을 하기도 했다. 이후 이렇다 할 활동 없이 지내다 지병으로 생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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