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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자금조달시장 유상증자 통해 수혈받는
파이낸셜뉴스 | 2016-03-08 13:53:06

연초 유상증자 규모 추이
(만원)
  건수 총 조달금액 평균 조달금액 최대규모 업체
2015 27 12708014 470667 카카오(75439047)
2016 72 141924252 75439047 에이치엘비(3594593
<한국거래소>


 코스닥기업들이 연초부터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 조달에 열을 올리고 있다. 경기침체와 부진한 실적으로 악화된 재무구조 개선목적이 대부분이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이날까지 코스닥기업들의 유상증자 공시규모는 모두 1조4192억원으로 전년 동기(1270억원) 대비 1062% 급증했다. 유상증자 건수도 72건에 달해 전년 동기(27건) 대비 167%나 증가했다.
 올해 코스닥시장에서 최대 규모의 유상증자 기업은 카카오로 조달금액은 7544억원에 육박했다. 세종텔레콤(72억8000만원), 에스엠(35억5000만원)이 뒤를 이었다. 
 연초 유상증자를 결정한 업체들의 평균 조달자금 규모도 전년(47억원) 대비 올해 319% 급증한 197억원이었다.
 이는 경기침체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던 코스닥시장 상장기업들이 유상증자에 나서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풀이된다. 금융당국이 분리형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을 금지하자 마땅한 대체재를 찾지 못한 중소기업들이 결국 공모방식 유상증자로 눈을 돌리는 것이다.
 실제 유상증자 63건 가운데 84%(53건)가 운영 또는 시설자금을 마련하거나 차입금 상환 등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진행됐다.
 올초 운영자금을 마련하고 재무구조를 개선하겠다는 이유로 가장 먼저 유상증자를 진행한 차디오스텍의 지난해 영업손실은 67억원으로 전년대비 적자폭이 163% 확대됐다. 케이에스씨비도 지난해 영업손실이 20억원에 달해 전년대비 적자폭이 199% 커졌다. 연초 유상증자를 결정한 씨그널엔터테인먼트그룹, 디지탈옵틱, 엠제이비, 젬백스, 아이디에스, 세진전자, 에스에스컴텍 등도 같은 기간 적자전환하거나 적자폭을 키웠다. 이들 기업들은 실적부진으로 '돈맥경화'에 시달리자 증자로 자금 수혈을 받은 것이다.
 기업들이 유상증자에 몰리는 이유는 당국이 지난 2013년 8월 BW가 탈법적인 경영권 승계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다며 발행을 전면 차단했기 때문이다. 그간 분리형 BW는 신주인수권과 채권을 분리해 매매할 수 있는 상품으로 신용도가 낮은 중소기업들은 저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고 투자자들은 주가가 오를 경우 시세차익을 누릴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인기를 끌었다.
 한편 공모방식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조달방식은 일반 투자자에게 코스닥업체 접근성을 높인다는 장점이 있지만 신용위험 부담과 대주주 지분가치 희석 위험이 있어 적대적 인수합병(M&A)의 목표물이 될 수 있다는 단점도 있다.
 교보증권 오승찬 부장은 “BW를 막아놓자 전환사채(CB)로 일부 넘어갔던 업체들이 다시 공모방식 유상증자로 자금조달 트렌드를 바꾸고 있다”고 말했다. 
why@fnnews.com 원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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