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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걱대는 亞 기업들..7년만에 실적 하락세
edaily | 2016-03-09 14:46:55
- 아시아 10개국 252개기업 2015년 순익 전년比 7% 감소
- 전망도 우울.."중국 공급 과잉 한동안 이어질 것"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중국의 경기 둔화와 유가 하락이 본격적인 아시아 기업들의 실적 둔화로 이어지고 있다.

9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아시아 252개 주요기업의 2015년 실적을 집계한 결과, 이들의 2015년 실적이 전년보다 7%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7년 만이다.

아시아에서 가장 덩치가 큰 중국이 경기둔화에 삐걱대자 아시아 전반이 흔들리는 모습이다. 중국(홍콩 포함) 기업들의 2015년도 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9% 감소하며 7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특히 중국 정부를 배경으로 덩치 키우기에 집중하던 국유기업들의 어닝쇼크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석유와 천연가스를 생산하는 중국국영기업 중국해양석유(CNOOC)와 페트로차이나 모두 2014년보다 60~70% 가량 이익이 쪼그라들 전망이다. 자원 가격이 하락하며 수익성이 나빠지는데다 수요 역시 줄어들자 직격탄을 맞은 것이다.

중국 제조업체의 경기침체에 은행권 역시 홍역을 앓고 있다. 기업들의 부실채권이 증가하며 중국공상은행, 중국은행 등 대형은행도 이익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에 부품 및 재료를 수출하며 수익을 얻어오던 동남아 국가들도 발목을 잡혔다. 태국 기업들의 순이익이 전년보다 20% 가까이 고꾸라졌고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기업들 역시 2014년만 못한 순익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특히 태국석유공사(PTT)는 2014년 대비 30% 수준의 순이익을 얻는 데 그칠 전망이다.

중국의 경기둔화로 스마트폰 시장이 가라앉으며 아시아 정보기술(IT) 기업들도 줄줄이 타격을 받았다. 중국 레노버 그룹의 지난해 실적이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대만 HTC와 한국 삼성전자 역시 스마트폰 판매 부진으로 이익이 쪼그라들고 있다.

문제는 이 같은 아시아기업들의 부진이 장기화될 것이라는 점이다. 이토 싱고 미즈호종합연구소 연구원은 “철강 등 중장비와 하이테크 분야에서 중국의 공급과잉이 올해 역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인도와 필리핀은 이 같은 외풍에도 이익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인도기업들의 지난해 순이익은 전년보다 12%,같은 기간 필리핀 기업의 순이익은 8%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인도와 필리핀의 내수 종목들이 견조한 실적을 내고 있다. 일본 스즈키의 인도 자회사 멀티스즈키와 인도 오토바이 생산 1위 회사 히어로 모터코퍼레이션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산층의 경기가 살며 자동차를 구매하려는 이들도 늘어난 것이다. 필리핀 역시 부동산업체 SM프라임홀딩스 등 내수 기업들의 실적이 견조할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전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일본을 제외한 중국(홍콩 포함), 한국, 대만, 인도, 동남아시아 6개국 등 총 10개국의 상장 기업 중 331개사 중 실적 비교가 가능한 252개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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