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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딩투자證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유예`…회의론 급부상
edaily | 2016-03-09 18:56:45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국내 중소형 증권사 리딩투자증권이 최근 새 주인 찾기 작업을 진행 중이지만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지극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2013년부터 매각을 추진중이지만 번번이 실패한 리딩투자증권이 잇달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연기하면서 일각에서는 이번에도 매각 무산이 되는 것 아니냐는 회의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리딩투자증권 매각주관사인 딜로이트안진 회계법인은 이날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었으나 이를 완수하지 못했다. 애초 매각 측은 지난 8일 리딩투자증권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여러 주주들이 난립하는 리딩투자증권의 특성상 이들의 요구를 모두 만족시키기가 어려웠던 탓에 우협선정이 하루 연기됐던 터였다. 이에 따라 일부 주주들 사이에서는 매각 성공에 대한 회의론이 다시금 고개를 들고 있다.

이번에 리딩투자증권 지분 매각에 나선 한 주요 주주 측 관계자는 “리딩투자증권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 되지 않고 유예가 됐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주 측 관계자도 “아직 매각 측으로부터 연락을 받지 못했다”며 “리딩투자증권 경영진들이 부재 상황이라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한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6일 마감된 입찰제안서 접수엔 AJ캐피탈파트너스(옛 AJ인베스트먼트), 홍콩계 헤지펀드 등 총 4곳이 입찰제안서를 제출했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확실한 주주가 없고 여러 주주들이 난립하는 회사라 각자의 이해 관계가 모두 다른 것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어렵게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매각 성공 자체를 확신할 수 없는 상황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리딩투자증권의 최대주주는 이금화 씨와 특수관계인으로 고작 16.14%를 지분을 갖고 있다. 이어 대성목재공업(9.98%)·공무원연금(9.98%), 한국교직원공제회(8.34%), IWL파트너스(7.82%), KDB생명(5.17%) 등이 주요주주다. 매각 대상은 대성목재공업, 공무원연금, 한국교직원공제회 등 주요 주주의 보유 지분 약 30%에 유상증자를 통해 새로 발행되는 신주 등을 합쳐 50% 안팎의 지분으로 경영권이 포함됐다.

리딩투자증권은 2013년부터 키스톤 프라이빗에쿼티(PE), 큐캐피탈, 동화홀딩스, 홍콩계 SC로위-유일PE컨소시엄, 옥터스인베스트먼트 등 국내외 여러 사모펀드(PEF)들과 전략적투자자(SI)들이 인수에 나섰지만 매번 조건이 안 맞거나 금융당국의 대주주 적격성 승인을 받지 못하면서 모두 무산됐다.

최근에는 지난해 11월 AJ캐피탈파트너스가 요진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됐으나 요진건설산업이 이탈하는 등의 이유로 인수 자금 모집에 난항을 겪으면서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박탈당하기도 했다.

리딩투자증권 매각 측은 이런 점들을 고려 입찰가 외에도 대주주 적격성 승인 심사 통과가 가능한지 여부, 인수 자금 모집 여력 등 다각적인 요소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있어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딩투자증권 매각 측은 입찰제안서를 받고 별도의 본입찰이나 실사 과정 없이 곧바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 절차에 들어갔다. 인수 후보들 대부분이 과거에 리딩투자증권 인수를 검토했던 원매자들이기 때문에 이 과정을 생략한 것이다. 당초 매각 측은 상반기 내 매각 절차를 완료할 방침이었으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난항을 겪으면서 매각 성공 자체에 먹구름이 드리워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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