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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기 "유로존 물가상승률 당분간 마이너스 전망" 금리 추가 인하 여지有
머니투데이 | 2016-03-10 23:05:13
[머니투데이 김영선 기자] 유럽중앙은행(ECB)이 금리 인하와 양적완화(QE) 규모 확대를 결정했다. 유로존의 디플레이션 우려를 감안한 조치로 해석된다.

ECB는 10일(현지시간)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예금금리를 마이너스 0.4%로 인하했다. 기준금리는 0%로 내리고 ECB 한계대출 금리도 0.25%로 인하했다.

ECB는 또 QE 규모를 4월부터 월 800억유로까지 늘리겠다고 밝혔다. 자산 매입 대상에 투자등급 회사채도 포함시키겠다고 했다.

금리 인하 조치 배경에 대해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유로존의 대출 증가율이 여전히 너무 낮다"고 진단했다. 그는 "추가적인 금리 인하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면서도 "새로운 요인이 나타나면 금리에 대한 (ECB의) 입장이 바뀔 수 있다"고 덧붙였다.

QE와 관련해선 "적어도 2017년 3월 말까진 QE를 지속할 것"이라며 "부양책은 (유로존 경기) 회복의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한 "성장 친화적인 재정 정책 구성 요소들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ECB의 (성장) 촉진 패키지는 종합적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드라기 총재는 "앞으로 몇 달 간 (유로존) 물가상승률은 마이너스에 머물 것"이라며 올 연말이 돼야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2018년 유로존의 평균 물가상승률을 1.6%로 전망했다.

ECB 발표 직후 유럽 증시는 오름세를 탔다. 특히 은행들의 주가가 뛰면서 스톡스유럽 600 지수는 2.2% 올랐다. 뉴욕 선물지수도 상승폭을 넓혔다.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국채 가격은 하락했다. 영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1.52%까지 올랐다. 국채 가격과 금리는 반대로 움직인다.

같은 시각 런던 시장에서 금값도 전장대비 0.8% 하락한 온스당 1243.59달러를 기록했다.

매트 맬리 밀러타박의 주식 전략가는 "ECB의 (QE 규모) 결정은 사람들의 예상했던 것보다 더 큰 수준"이라며 "증시 상승은 이에 반응한 것"이라고 했다. 금리 인하에 대해서도 "ECB가 내릴 수 있는 수준까지 내린 만큼 사람들은 채권보다 주식에 더 투자하려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CB의 이같은 결정은 최근 국제유가가 안정적으로 움직이고 미국 주요 경제지표가 글로벌 증시를 반등시키는 데 도움을 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유로존 경기 부양이 그만큼 시급하다고 ECB가 진단한 것으로 해석됐다. ECB의 완화책에도 그동안 유로존의 물가상승률은 1년 넘게 정체상태거나 심지어 0% 아래를 맴돌았다. 실제 지난 2월 유로존의 물가상승률은 마이너스 0.2%를 기록했다.




김영선 기자 ys858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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