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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A 내주 월요일 출시…'서두를 필요 없어요'
SBSCNBC | 2016-03-11 18:34:08
<앵커>
요새 금융권의 뜨거운 감자, 단연 만능통장, ISA입니다.

다음주 월요일(14일) 드디어 시장에 상품이 출시되는데요.

노후대비와 목돈마련에 유용한 국민통장이라며 금융당국이 대대적으로 홍보한 터라 일반인들의 관심이 매우 높습니다.

하지만 기대보다 수익률이 높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만능통장이 '불능통장'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고 합니다.

취재기자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김혜민 기자, 앞서 제가 잠깐 언급했듯이 드디어 다음주 월요일 상품이 나오죠?

얼마나 많은 금융회사에서 어떤 상품들이 나오나요?

<기자>
다음주 월요일이면 금융사 33곳이 ISA 상품을 출시하게 됩니다 .

증권사 16곳, 은행 14곳이 신탁형 ISA를 선보일 예정이고요.

증권사 13곳이 일임형 ISA 상품을 출시할 계획입니다.

신탁형 ISA는 투자자가 직접 금융상품 종류, 비중 등을 정할 수 있는 상품이고, 일임형 ISA는 금융사가 알아서 자산을 굴려주는 상품입니다.

<앵커>
요즘 금융상품 수익률이 워낙 낮은데다 마땅한 투자대상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라 ISA에 관심이 많은 것 같은데 이게 수수료를 잘 눈여겨 봐야 한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ISA상품의 경우 수수료가 부과되기때문에 수수료율에 따라 투자자가 절세혜택을 받을 수 있을지, 받지 못하는지가 결정됩니다.

예를 들어 예금, 채권형 펀드 등 저위험 상품으로 구성된 신탁형 ISA에 1년 동안 1천만원을 투자했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3%의 수익률을 올렸다고 가정하면, 투자자가 손에 쥐는 돈은 1030만원이 아니라 수수료 5만원을 제외한 1025만원입니다.

그런데 만약 ISA에 가입하지 않고, 투자를 했을 경우엔 이자수익 30만원에 15.4%의 세금을 매겨 4만 6200원이 세금으로 나가게 됩니다.

결국 수수료로 나간 비용이 ISA에 가입해 받게 되는 절세혜택보다 더 큰 겁니다.

이런 경우 굳이 ISA에 가입해 수수료를 낼 필요가 없다는 이야기인거죠.

<앵커>
어제였나요, 증권사들이 자신들이 내놓을 상품을 어떻게 운용할지에 대한 전략을 설명하는 자리가 있었죠?

어떤 이야기들이 나왔나요?

<기자>
네, 증권사 8곳의 ISA 운용전략을 살펴볼 수 있는 자리였는데요.

높은 수익률을 목표로 하기보다는 안정적인 운용전략을 취하겠다는 것이 핵심이었습니다.

이 때문에 대부분의 증권사들은 ELS, 주가연계증권을 ISA에 담지 않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ELS의 경우 비교적 수익률이 높다보니 절세혜택도 그만큼 큰 상품인데요.

그럼에도 공격적인 투자를 했다가 수익률이 좋지 않게 나오면, 국민 자산을 망가뜨렸다는 비판을 들을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하는 분위기입니다.

<앵커>
얼마 전 은행도 신탁상품 외에 일임형 상품도 판매할 수 있게 됐다는 보도를 전해드린 바 있는데 정작 은행들은 다음주 월요일부터 일임형 상품을 내놓지 않는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일임형 상품을 출시하려면 투자일임형 허가를 받아야 해야 하는데요.

현재까지 국민, 기업, 우리은행 3곳만 투자일임업 등록을 완료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일임형 ISA상품을 출시하려면 모델포트폴리오를 금융당국에 보고해야 하기때문에 사실상 오는 4월이나 돼야 상품이 출시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아직 은행이 일임업을 하기에는 아직 준비가 덜 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실제 은행에 일임투자업을 허용하는 것을 두고 금융투자업계가 강하게 반발한 바 있습니다.

은행이 금융투자업계의 먹거리를 가져간다는 지적부터, 일임업을 하기엔 은행의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우려까지 제기됐는데요.

실제적으로 은행의 일임형 ISA 상품 출시가 지연되면서, 일임업 허가를 둘러싼 불만이 다시금 제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이제 중요한 것은 상품이 나오자마자 가입을 해야하는 것이냐, 쉬었다 가는 것이냐인데요.

<기자>
일단 서두르지 않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은행의 일임형 ISA상품이 나오는 것을 보고 선택하시는 것도 방법이고요.

또 오는 6월이면 증권사의 일임형 ISA 1차 성적표가 공개됩니다.

실제 회사별 수익률이 공개되는 만큼 회사별 성적표를 받아본 후 회사를 결정해도가 늦지 않으실 것 같습니다.

<앵커>
이 상품이 세제혜택을 제대로 받으려면 만기를 5년 정도 해야한다면서요?

그런데 모든 상품이 만기가 다르고, 또 만기가 되면 갈아타야 하는지도 궁금해하는 분들이 계신 것 같아요.

<기자>
일단 만기가 끝나도 그 상품을 유지할 수는 있습니다.

해지하시고 싶지 않은 자산을 신탁이나 일임 계약으로 전환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절세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기간은 5년이기 때문에 그 이상까지는 절세혜택을 받으실 수 없고요.

또 오는 5월이 되면 ISA 계좌를 갈아타는 것도 가능해집니다.

일임형으로 계좌이동을 하는 경우엔 온라인으로도 변경이 가능하고, 신탁형으로 계좌이동을 할 경우엔 직접 금융사의 창구를 직접 찾아가셔야 합니다.

<앵커>
ISA가 다음주 월요일에 출시가 된다, 김혜민 기자 말씀을 들어보니 투자자분들이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겠군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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