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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국내 M&A시장 규모 875억달러…역대 최대
아시아경제 | 2016-03-12 08:59:16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국내 인수합병(M&A) 시장이 지난해 875억달러로 역대 최대 수준을 경신했다. 지배구조와 사업구조 개편을 위한 대기업의 대형 M&A가 시장을 주도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12일 자본시장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M&A 거래건수는 총 362건, 거래규모는 역대 최대수준인 875억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M&A시장은 지난 2012년부터 연평균 43% 이상 급성장했다. 거래규모는 2013년 353억달러, 2014년 770억달러를 기록한 이후 처음으로 800억달러를 넘어섰다. 2012년 이후 3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이에 따라 한국의 M&A 시장규모는 일본을 제외하고 중국, 홍콩에 이어 아시아지역에서 세번째로 큰 시장으로 성장했다. 시장점유율은 약 9.4%를 차지했다.

한국 M&A시장 급성장 배경에는 대기업이 주도하는 지배구조 개편과 사업구조 재편이 있었다. 특히 2015년 4월 344억달러 규모의 SK C&C의 SK홀딩스 합병과 5월 113억달러 규모의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이 전체 M&A 시장의 40% 이상을 차지했다.

이밖에 MBK파트너스의 국내 유통업체 테스코홈플러스 바이아웃(buy out)딜, KB국민은행-IBK기업은행 컨소시엄의 코레일공항철도 지분인수,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 합병 등 대형 거래가 주를 이뤘다.

국내기업간 M&A 거래규모도 증가해 비중이 92%에 달했다. 지난해 국내기업간 M&A거래는 809억달러로 39% 증가해 2012년 254억달러 대비 3.2배 늘었다.

외국기업의 한국 M&A 투자규모 역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외국기업의 한국기업 M&A 투자건수는 49건, 거래규모는 67억달러를 기록해 2007년 이후 2번째로 많았다. 2014년 대비 64% 감소했지만 2007년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특히 중국과 홍콩기업의 한국 투자규모는 16억달러로 2014년 대비 91% 이상 증가했고, 비중은 24%를 차지했다.

반면 한국기업의 외국기업 M&A 투자성적은 저조했다. 한국기업의 외국기업 M&A 투자는 지난 2010년 109억달러로 정점을 찍은 이후 2014년 32억달러, 2015년 36억달러를 기록했다. 국내기업간 M&A 규모 대비 외국기업에 대한 M&A 투자 비중은 지난해 4.5%에 불과했다.

앞으로 국내 M&A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전망이다. 김규림 선임연구원은 "기업의 신사업 진출, 사업재편 시 지주회사 규제완화 등 규제가 간소화되고 '기업 활력제고를 위한 특별법'이 가결되는 등 규제 수준이 낮아졌다"며 "지주회사 등을 중심으로 사업포트폴리오 재편 목적이나 업황 부진 계열사나 사업부문 대상 M&A가 지속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다만 국내기업이 장기적으로 신시장과 성장 동력 발굴을 위해 지분 투자, 전략적 제휴 그리고 글로벌 M&A에 보다 적극적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기업의 외국기업 M&A 투자규모는 일본 890억달러, 중국 홍콩 1103억달러, 영국 423억파운드, 호주 294억호주달러에 비해 미미한 수준이다.

김 선임연구원은 "외국기업에 대한 지분투자나 전략적 제휴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해외 현지 상황에 대한 세부정보, 전문인력 확보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해외진출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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