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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ICT와 결합해야 생존한다
파이낸셜뉴스 | 2016-03-13 13:17:06
#. 남성의류 분야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 '스트라입스'는 의류공장의 디지털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소비자가 모바일 홈페이지로 서비스를 신청하면 스타일리스트가 직접 방문해 신체 사이즈를 측정한다. 이후 소비자는 필요할 때마다 상품 디자인을 선택하고, 스트라입스는 저장된 신체 데이터를 바탕으로 맞춤형 옷을 제작해 원하는 장소로 배달해준다. 사용자의 신체 사이즈를 빅데이터로 관리해 의류산업의 생산과 유통 과정의 생산성을 높이고 있다는 평가다.
#. 카카오는 굴뚝산업의 상징인 제조공장을 모바일로 들여놨다. 주문이 들어온 만큼만 제품을 생산 및 유통하는 모바일 주문생산 플랫폼 '메이커스 위드 카카오(MAKERS with kakao) 서비스‘다. 즉 제조업체가 먼저 온라인으로 상품 샘플을 공개하고, 소비자의 주문이 접수된 만큼만 제품을 생산해 유통하는 방식이다. 이때 기업은 이윤을 낼 수 있는 최소생산수량(MOQ) 이상의 주문 건에 대해서만 생산함으로써 생상량의 약 20%에 이르는 평균재고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소비자 역시 재고 비용을 없앤 가격으로 가치 있는 상품을 구매해 1석2조다.
 정보기술(IT) 업체들이 전통 제조업 분야의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각자의 온라인 플랫폼에 ICBM(사물인터넷, 클라우드, 빅데이터, 모바일)을 결합, 디지털 전환을 주도하고 있는 것이다.
 ■전통산업, ICT 결합해야 생존한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시스코는 국제경영개발원(IMD)과 함께 실시한 연구조사를 통해 디지털 혁신을 일으키지 못하면 각 산업분야의 선두기업 중 약 40%는 향후 3~4년 내 업계에서 사라질 것이라는 경고를 내놨다. 이미 금융업과 운송 및 에너지 사업 분야에서 전통 강자들을 위협하는 글로벌 업체들이 등장하고 있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는 간편결제서비스 등 핀테크를 중심으로 은행 및 카드사와 경쟁하고 있다. 또 미국 전기자동차 생산업체 테슬라는 최근 재충전을 할 수 있는 리튬 이온 배터리를 출시하면서 에너지 기업의 새로운 경쟁상대로 떠올랐다.
 한 글로벌 소프트웨어(SW) 업체 관계자는 “국내 소셜커머스 업체 쿠팡은 이미 본사 직원의 절반 이상이 SW엔지니어로 구성돼 있다”며 “주문 결제와 배송 등 모든 처리과정을 자동화한 결과, 현재 국내 대형마트는 물론 택배업체들과 경쟁 구도를 형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스마트 팩토리로 생산성↑, 비용↓
 공장의 디지털 전환, 즉 ‘스마트 팩토리’ 움직임도 확산되고 있다. 생산성을 높이고 이용자(고객)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조치다.
 인도 최대 자동차 제조업체인 '마힌드라&마힌드라(M&M)'는 인도 차칸에 신규 공장을 세우면서 사람과 컴퓨터 프로그램(프로세스), 데이터 등을 산업용 인터넷 네트워크로 연결시켰다. 그 결과, 새로운 자동차 모델 개발의 전환 속도가 더욱 빨라졌으며, 크고 작은 오류를 신속하게 해결해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었다. 또한 공장 운영 정보들은 본사 내 경영진들에게 실시간 전달되면서 현장 맞춤형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국내 전력 에너지 업체 LS산전도 청주 공장에 사물인터넷(IoT)을 적용해 생산량은 60% 가량 높이고, 에너지 사용량은 60% 가량 절감하는 효과를 얻었다. 공장 내 각종 생산기기 간 네트워킹을 지원하는 PLC(Programmable Logic Controller)를 설치하고 스마트 센서를 접목한 결과, 전체 생산라인을 원격으로 자동관리할 수 있게 되면서다.
 ■부족한 수분량 측정 정수기 등 이용자 만족도
 또 최근에는 생활가전과 의류 등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업체들의 디지털 전환 노력이 활발하다.
 코웨이는 주력 제품인 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데 등을 스마트폰과 연결해 제어하는 것은 물론 실시간으로 해당 정보를 분석한 뒤 사용자에게 알맞은 행동 요령을 알려주는 게 핵심이다. 일례로 이용자의 정수기 사용량을 측정한 뒤, 물 섭취가 부족하면 알람을 울리는 형태다.
 블랙야크도 스마트폰으로 온도와 습도 등을 조절할 수 있는 발열 재킷을 만들고 있다.
 로스 파울러 시스코 아시아 태평양 일본지역 총괄 사장(만물인터넷 부문)은 “앞으로는 단순히 좋은 제품을 생산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제품에 장착한 센서 등을 활용해 사후관리 분야에서 기업의 매출이 더 많이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즉 이제는 IoT 기반의 각종 센서를 통해 축적된 데이터와 이 기반의 제품관리 서비스가 기업의 생존을 좌우할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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