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는 1(사장 김재홍)는 13일 '인도 예산안의 주요내용과 대응' 보고서를 통해 인도의 대대적인 인프라·농촌 개발 계획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도로, 철도, 항구 등 인프라 개선에 전년대비 22.5% 늘어난 39조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17조 5000억원은 고속도로를 1만km 확충하는데 투입하고, 스마트시티 개발에 5780억원을 배정키로 했다.
 인도 정부는 농가 소득을 5년 내 2배로 늘리겠다며, 농가복지에 6조 4900억원, 농촌개발에 15조 8400억원을 투입한다. 관개시설 확충에 3조 6100억원을 배정하고, 2018년까지 모든 마을에 전기 공급을 목표로 세웠다.
 KOTRA는 모디 총리가 이끄는 인도 정부가 친서민적인 이미지 구축을 위해 이런 정책을 추진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KOTRA는 '전기없는 마을 없애기' 사업의 경우 우리나라 발전 및 전력기자재 기업들에게 기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개 스마트시티 개발 대상 도시에도 우리 기업들도 참여를 추진 중이다.
 인도는 작년에 7.6% 성장해 세계 주요국 중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올해도 7%대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5월 열린 정상회담때 한국과 인도는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양국 관계를 설정했다. CEPA(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개정 협상, Korea Plus(인도 상공부내 원스톱 투자진출 지원 서비스) 설치, 수출입은행 등을 통한 100억 달러 금융 지원 등 정부협력이 추진 중이다.
 윤원석 KOTRA 정보통상지원본부장은 "인도가 과감한 투자로 경제성장 기반을 마련키로 해, 안정적인 수요 확보와 더불어 우리 기업의 인도 진출 리스크가 크게 줄어들 것"이라며 "우리 기업들도 이번에 강조된 인프라 및 농촌 개발 분야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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