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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알파고에 1승, 그 어떤 승리와도 바꿀 수 없어
파이낸셜뉴스 | 2016-03-13 19:29:07
"한 판 이기고 이렇게 축하를 받아본 건 처음이다. 5국은 흑으로 이기고 싶다."
 13일 이세돌 9단은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5번기 제4국에서 구글 딥마인드의 알파고에 첫 승을 거둔 후 "이번 1승은 그 전의 무엇과 앞으로도 바꾸지 않을, 값어치를 매길 수 없는 1승"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 "격려 덕분에 한 판이라도 이긴 것 같다"며 AI와 대결에서 승리하기를 기원한 모두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러면서 이 9단은 "이번에 백으로 이겼기 때문에 마지막에 흑으로 이겨보고 싶다"며 "흑으로 이기는 게 더 값어치가 있어서 해보고 싶다"고 오는 15일 열린 제5국에서 두번째 승리를 거두고 싶은 의지를 밝혔다.
 이세돌 9은 이 날 알파고를 상대로 진행된 제4국에서 180수만에 불계승을 거뒀다.
 이 9단은 "이번 경기를 하기 전에 5대0, 4대0 말했던 기억이 난다. 가령 3대1로 앞서고 있다면 한 판 졌던게 아플 것 같지만 오히려 3연패 당하고 1승하니 이렇게 기쁠 수가 없다"며 기쁜 마음을 표현했다. 
이 날 기자회견에서 이세돌 9단은 4국을 치루면서 느낀 알파고의 약점에 대해 "알파고가 노출시킨 약점은 2가지"라며 "기본적으로 백보다 흑을 힘들어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또 "알파고는 자기가 생각하지 못했던 수가 나왔을 때 일종의 버그 형태로 몇 수를 뒀다"며 "예상하지 못했을때 대처능력이 떨어진다는 것이 약점"이라고 덧붙였다.  
 또 "3연패를 당하고 충격이 아예 없었다고는 말씀 못 드린다"면서 "대국을 중단시킬만한 상태는 아니었다. 물론 결과가 좋지 않아 스트레스가 있었지만 즐겁게 바둑을 뒀기 때문에 내상을 입을 정도는 아니었다"고 3연패에 대한 소감도 밝혔다.  
한편 이세돌 9단은 오는 15일에 알파고와의 마지막 5국을 치른다.

pja@fnnews.com 박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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