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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여학생회 “학군단,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
edaily | 2016-03-14 21:49:06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학생군사교육단(학군단·ROTC) 소속 남학생이 한 여학생을 성추행했지만 학군단이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14일 S 대학교 문과대 여학생위원회에 따르면 2013년 3월 A(여)씨는 모임 중 같은 전공 소속의 B씨에게 성추행을 당했다. A씨는 B씨에게 사과를 요구했으나 B씨는 오히려 “A씨가 나를 먼저 유혹했다”는 소문을 냈다.

이후 B씨는 학군단에 입단했고, B씨와 학내에서 마주칠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떨던 A씨는 지난해 8월 여학생위원회에 도움을 요청했다. 학군사관후보생과정 교육을 담당하는 육군학생군사학교와 학군단에도 관련 사실을 알렸다. 경찰에도 신고하려 했으나 너무 오래전 일이라 신고 접수가 힘들다는 말을 듣고 단념했다.

사건은 학내 양성평등센터로 인계됐고, B씨는 지난해 말 학교 성폭력예방 및 처리위원회로부터 1년 휴학 및 성폭력 교육 이수, 사회봉사 100시간이라는 징계를 받았다. 하지만 학군단과 육군학생군사학교는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았다.

여학생위원회는 “학군단과 육군학생군사학교는 성폭력 사건 대책위원회의 자료 조사와 증거수집 과정에서 큰 걸림돌이 됐다”고 비판했다.

A씨 측은 “학군단과 육군학생군사학교의 대응은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라고 볼 수 있다”며 “A씨에게 공개적으로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학군단 측은 이에 대해 “민간인 신분일 때 일어난 사건이니 군에서 자체적으로 처벌할 수 없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해야 한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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