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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테이너 운임, 사상 최
파이낸셜뉴스 | 2016-03-15 05:01:05
해상 컨테이너 운임이 2011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CNBC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세계 11개 해운 항로 운임을 추적하는 세계 컨테이너 지수(WCI) 도입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WCI에 따르면 지난주 40피트짜리 컨테이너 평균 현물 운임은 지수 도입 이후 가장 낮은 701달러까지 하락했다.

세계 경기둔화로 해상 운송 수요 증가세가 줄어든 반면 해운선사들의 과잉투자로 해상 운송능력은 크게 늘어난 탓이다.

가장 큰 타격을 받은 노선은 아시아-유럽 노선이다.

상하이 컨테이너 화룰 지수(SCFI)에 따르면 이 노선의 화물 운임은 지난 10주간 82% 폭락해 20피트 컨테이너 운송료가 211달러로 추락했다.

뉴욕 해운 컨설팅 업체인 드루리의 필립 다마스 전무는 중국 등의 수요둔화와 세계 바다를 뒤덮고 있는 화물선들이 해상 화물 운임에 충격을 주는 주 요인들이라면서 이 상태로는 해운사들이 견디기 어렵다고 우려했다.

WCI 지수는 지난해 62% 폭락했고, 지금은 5년 평균을 60% 밑돌고 있다.

세계 최대 해운선사인 머스크의 소렌 스코 최고경영자(CEO)도 연간 실적 전망에서 지속적인 수요감소와 과잉 운송능력으로 운임 급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머스크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 해상 운송 수요는 1% 증가한 반면 운송 능력은 8% 증가했다. 해상 운송 공급 증가율이 수요 증가세를 크게 앞지르고 있다.

스코 CEO는 "올해 전세계 해운 시장 규모가 소폭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여전히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해운선사들에는 악재이지만 해상 운임 하락은 수출업체들과 소비자에게는 이익이 된다.

업체들에는 운송 비용절감, 소비자들에게는 가격 하락 혜택이 돌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드루리의 다마스는 "해상 운송 시장의 약세가 이어지면서 운임 하락세가 전 해상 운송로로 확산되고 있다"면서 "이는 화주에게는 비용 절감이라는 호재가 된다"고 말했다.

그는 "40피트 컨테이너 평균 운송 비용이 701달러라는 것은 ㎞당 10센트도 안되는 운임이 든다는 것을 뜻한다"면서 "이는 원격지 시장에서도 (수출)제품이 경쟁력을 갖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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