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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vs 알파고]"알파고, 기술보다는 집중력 뛰어나 이기기 어려웠다" 이세돌 9
파이낸셜뉴스 | 2016-03-15 21:23:09
세계 바둑 챔피언 이세돌 9단과 구글 인공지능(AI) 프로그램 ‘알파고(Alpha Go)’의 ‘세기의 대국’이 15일 막을 내렸다. 각각 인간과 컴퓨터를 대표해 총 5번의 경기를 펼친 이들은 이제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 또 다른 도전에 나서게 된다. 특히 알파고는 강력한 머신러닝(기계학습) 기능을 기반으로 이번 대국에서 드러난 허점을 보완하면서, 자율주행차, 의료등 다양한 산업분야로 적용범위를 넓혀갈 것으로 기대된다.
 ■이세돌 "아쉬움 커, 이번 대국 분석하며 더 발전하겠다"
 이세돌 9단은 이날 서울 새문안로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제5국 후 기자간담회를 통해 “(알파고가) 실력이 탁월하다고는 인정하지 않지만, 집중력이나 지치지 않는 (기계적 특징)은 사람이 이기기 어려운 부분”이라고 밝혔다. 오랜 시간 한 자리에서 집중해야 하는 바둑 경기의 특성상 사람처럼 집중력이 흐트러지거나 지치지 않고 경기를 펼친 알파고가 우위에 있었다는 것이다.
 이 9단은 이날 제5국에서 280수 만에 흑 불계패하면서 최종 전적 1승 4패로 알파고에게 우승 자리를 내줬다.
 그는 “알파고의 두는 스타일과 대국 환경 등이 너무 달라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면서 "심리적으로 흔들리지 않고 끝없이 집중하는 알파고를 보면 다시 붙어도 이길 수 있을지 의문"이라 말했다. 즉 인간과 달리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가 전혀 없는 알파고로부터 압박감을 느낀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 9단은 인간의 한계 등 패배주의 대신 새로운 각오로 또 다른 도전에 나설 것을 다짐했다.
 그는 ”이번 대국을 하며 여러 바둑 격언에 대해 의문이 들었다"면서 "알파고를 보며 기존의 수법에 의문이 들었다. 앞으로 조금 더 연구해봐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었는데 결국 해내지 못해서 아쉽다"며 "열심히 노력해서 더 발전하는 이세돌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알파고 측 "4국에서 발견된 신경망 허점 개선에 총력"
 알파고에게 이번 대국은 새로운 과제를 남겼다. 실험실에서 개발자들의 손 안에 있으면 절대 찾아낼 수 없는 귀한 결점이었다.
 지난 13일 이세돌 9단에게 패배하면서 드러난 알파고의 오류 알고리즘 오류 등은 앞으로 집중 분석 대상이다.
 알파고를 개발한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는 "4국 때 이세돌 9단이 뒀던 수를 비롯해 이번 대국에서 나왔던 훌륭한 수가 오랫동안 회자될 것"이라며 “영국으로 돌아가 몇 주 동안은 대국 결과를 면밀히 분석하는 데 집중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4국 때 이세돌 9단이 알파고가 예측하지 못한 수를 두면서 신경망에 허점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는 것이다.
 그는 이어 “앞으로 몇 개월 내에 알파고의 기술 공개나 추가 대국 등에 관해 계획을 마련해 발표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그는 이세돌 9단에 대한 존경의 메시지도 남겼다. 허사비스 CEO는 ”창의적인 천재성과 대국 내내 보여줬던 (모든) 것에 대해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함께 대국하고 얼마나 뛰어난 기사인지를 직접 볼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국을 계기로 불거진 AI의 윤리적 이슈 등에 대해 허사비스 CEO는 “알파고를 개발하면서 몇 가지 중요한 알고리즘을 개발했고, 이런 알고리즘이 과학이나 가정 내 업무에 적용할 수 있는지도 연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 기술은 뛰어나지만 아직 발전할 여지가 많이 있고, 모든 강력한 기술과 마찬가지로 기회와 과제가 공존한다"면서 "인공지능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는 데 있어 이런 시스템을 바람직한 방식으로 개발하고 올바른 용도로 사용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구글은 딥마인드를 인수하면서 자체 윤리위원회를 구성했다. 허사비스 CEO는 “AI 관련 알고리즘을 어떻게 바람직한 방향으로 개발할지에 대해 학계를 비롯해 다른 AI업체와 함께 논의하면서 과학계와 정보를 공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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